오늘의 말씀

절망 속의 희망(시 102:12-28)

이진용 0 862

13절 주께서 오셔서 시온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이제는 시온을 불쌍히 여겨 주실 때입니다.

 

시인은 폐허가 된 시온(예루살렘)을 위하여 애통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픔과 인생무상에 대한 탄식을 떨쳐 버리고 영원한 왕 되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그는 주님께서 결국은 시온을 불쌍히 여기고 회복시켜주실 것임을 확신하며, 주님의 구원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는 시간을 사모하며, 그 때가 오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시인은 주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음에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시온이 다시 한 번 이 세상의 중심이 되도록 간청하면서 시온의 회복을 예언의 형태로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자신들의 찬양을 기록에 남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세대가 그것에 맞춰 찬양하게 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비웃던 나라들조차 그 찬양에 동참할 수밖에 없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어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만큼 자신의 생명이 오래 남지 않았음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영원무궁하심을 찬양합니다. 천지도 낡은 의복처럼 없어지겠지만, 창조주 하나님은 무궁하다고 합니다. 우리의 날은 짧아도 그분 안에 있으면 항상 안전하고 영원히 굳게 설 것이라고 합니다.

시인은 극한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붙잡았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시인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시온을 회복하시면 모든 민족이 이곳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영존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하여 실망하거나 낙담할 이유가 없습니다. 영존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앞으로 응답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하는 오늘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2017.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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