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등잔대와 두 그루 나무(슥 4:1-14)

이진용 0 842

6절 그러자 천사가 내게 말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네 능력이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영으로만 돤다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당시 예루살렘에 돌아온 유다 백성들은 원주민들의 방해로 성전 재건을 중단하였습니다. 낙담해 있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다섯 번째 환상을 보여주시는데, 그 내용은 등잔 일곱 개를 지닌 순금 등잔대가 서 있고, 등잔대 옆에는 기름을 공급하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가 붙어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등잔대와 관으로 연결되어 올리브기름을 언제든지 공급합니다. 순금 등잔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징하며 나아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성전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성전 건축이 중단되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장차 순금 등잔대처럼 멋지게 완성될 성전을 통해 세상을 밝히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름을 공급하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로, 성전 건축을 주도하는 유다 백성의 두 지도자인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상징합니다. 결국 이 환상은 기름이 공급되어 등잔대가 유지되듯이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통해 성전이 완성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 건축은 이스라엘의 국력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들의 힘과 능력이 모자라서 성전 재건이 중단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전 재건을 중단시키셨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이 주의 영을 의지할 때에 하나님께서 성전을 지으실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교회의 부흥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진정으로 교회가 부흥되기를 원한다면, 성령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하시기를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먼저 깨닫고, 그 명령에 순종하면 됩니다. 프로그램이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과 기도가 우선입니다. 올해 마지막 달을 보내면서, 말씀과 기도 가운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도록 합시다. (2017.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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