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조서(에 8:1-17)

13절 왕은 조서의 사본을 각 지방으로 보내어 법으로 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왕이 다스리는 지방의 모든 민족에게 알려, 유다인들이 원수에게 보복할 날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모르드개가 하만의 자리를 대신하였습니다. 왕은 하만의 재산은 몰수하여 모르드개에게 주어졌을 뿐만 아니라 하만으로부터 되찾은 인장 반지도 함께 주었습니다. 이는 모르드개가 하만의 자리를 대신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앞서 보낸 하만이 내린 조서는 취소될 수 없었기에, 왕은 에스더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조서를 작성해서 각 지역에 보내었습니다. 그 조서의 내용은 유다인들로 하여금 무장을 하여 스스로 보호하라는 것과 그들을 공격할 우려가 있는 어떠한 원수들에게서라도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새로운 조서는 유다인들에게만 기쁨이 된 것이 아니고 수산성이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이 되었습니다. ‘유다인이 되었다’는 것은 유대교로 개종했다는 의미보다 유다 민족의 편에 서고 그들의 정체성을 같이 하는 자들이 많아지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유다인들에게 무기력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없었던 날이, 이제 완전한 안전을 보장받는 날이 되었습니다. 억울한 일이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일도 얼마든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쉽게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잊지 아니하십니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그곳에 계시는 하나님을 늘 기억하며, 찬양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7.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