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부부 관계의 원리(엡 5:22-33)

이진용 0 675


33절 다시 한 번 당부하는데, 남편들은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대인관계의 기초는 서로 복종하는 것으로, 22절 이하는 그 예들입니다. 먼저 바울은 피차 복종하라를 부부관계에 적용시킵니다. 부부관계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양으로 권면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아내들에게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이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합니다(22-24). ‘복종은 자발적으로 남편을 가정의 머리로 인식하여 그의 권위를 빼앗지 않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겸손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고 하였는데, ‘머리가 신분이나 지위의 우월성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억압과 군림이 아닌 돌봄과 책임의 의미입니다.

다음으로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같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25-33).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향한 사랑은 희생의 사랑, 이타적인 사랑, 맹목적인 사랑이 아닌 목표가 있는 사랑입니다.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이 사랑하라고 하였는데, 둘은 서로를 별개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것으로, 자신을 주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리고 남편을 향한 권면이 아내보다 많은 양인 것을 볼 때에 남편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서로 복종하라고 하셨습니다. 내 생각, 내 주장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을 높여줄 때에 나 자신도 함께 높여집니다. 상대방을 낮추면, 자신도 낮아집니다. 오늘 서로 사랑하고 섬김으로 갈등을 줄이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201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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