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옥에 갇힌 이유(엡 3:1-13)

1-2절 나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이방인인 여러분을 위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알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은혜를 나타내시려고 내게 이 일을 맡기셨습니다.

바울이 투옥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낙심해 있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그는 자신이 받은 그리스도의 비밀과 사명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일로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옥에 갇힌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복음을 위하여 어떤 고난도, 어떤 희생도 감수하였습니다. 연약한 자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거나 절제 하였습니다. 또한 바울은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고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비밀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의 극심한 반발을 사서 옥에 갇혔는데, 그 비밀은 이제 예수님을 통해 이방인들도 유대인과 동등하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예수 안에서 유대인들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그들과 한 지체가 된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러한 비밀을 알게 하시고 또 복음의 일꾼으로 삼으신 것은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떤 것인지를 드러내기 위하여 자신이 부름을 받았고, 그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환난에 대하여 에베소 교인들에게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자신에게 닥친 고난이 오히려 영광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옥에 갇혔습니다. 우리는 복음 때문에 지금 어떤 손해를 보고 있습니까? 혹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으로 인하여 갈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 눈앞에 있는 손해는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임을 확신하고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일에 대하여 기쁨으로 감당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7.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