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왜곡하지 맙시다(렘 18:13-23)

믿음찬교회 0 713

17절 강한 동풍이 모든 것을 날려 버리듯이 내가 그들을 원수 앞에서 흩어 놓을 것이다. 그들이 무서운 재난을 당할 때에 나는 그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그들을 돕지 않을 것이다.

 

남 유다를 향한 재앙이 선포됩니다(13-17). 하나님께서 직접 재판장으로 등단하시며, 유다 백성들이 기소되어 법정으로 불려나왔고, 열방의 나라들이 그 증인으로 서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의 죄를 묻고 심판을 구형하는 과정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그들의 태도가 이방 어느 나라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행위임을 지적합니다. 이어 창조 질서에 역행하여 나아가는 백성들의 배교 행위를 다양한 수사적 질문으로 기소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우상에게 분향하였고, 우상들이 그들을 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험악한 길로 들어서게 했음을 고발합니다. 그 결과 온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이며, 전쟁에서 패망할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떠날 것임을 선언합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심판 메시지 앞에서 엎드려 회개하기는커녕, 불편한 메시지를 전하는 예레미야를 암살할 음모를 꾸밉니다(18). 예레미야가 없어도 율법과 지혜와 말씀을 들려줄 지도자들은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탄원 기도를 드리며, 자신을 스스로 변호하고 있습니다(19-23). 자신의 결백과 구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들 위에 내리기로 작정하셨던 심판을 시행하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는 개인적인 복수를 간구하는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하심의 입장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가 철저하게 시행되어야 함을 설득력 있게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무조건적인 용서는 하나님의 공의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합시다.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온전히 순종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7.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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