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예레미야의 기도(렘 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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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절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이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마라. 그들이 금식을 하여도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지 않겠다. 그들이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쳐도 받지 않고 그들을 전쟁과 굶주림과 무서운 병으로 멸망시키겠다.

 

하나님께서 남 유다에 가뭄으로 인한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백성들은 바알 우상이 비를 내려 줄 수 있다고 믿고 그 앞에 나아가 빌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가뭄을 내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심한 가뭄이었는지 우물은 말라버리고, 땅은 갈라지고, 가축들과 들짐승(암사슴, 들 나귀)까지 고통을 당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함께 아파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만이 그 심판 중에서 소망이시고 구원자이신 것을 기억하고 간구합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의 간구도 하나님의 심판 의지를 꺾지 못합니다. 금식도 소용없고 제사로도 그 마음을 돌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용서를 구하면서도, 그 용서를 빌미로 계속해서 죄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서 일말의 회개 가능성도 찾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기도하는 예레미야에게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절망적인 명령을 내리십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백성(동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합니까? 나의 가족, 친구들만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 아니라 내가 속해 있는 모든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무엇보다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불신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나의 원수를 위해서도 기도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7.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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