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예레미야의 슬픔(렘 8:18-9:6)

믿음찬교회 0 1004

20-21절 백성은 추수 때가 지나고 여름도 끝났지만, 우리는 아직 구원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제 백성이 아파하므로 저도 아픕니다. 제가 슬퍼하고 그들 때문에 놀랍니다.

   

본문은 표면상으로 예레미야의 고통과 아픔을 토로하는 애가를 노래하고 있으나, 동시에 유다의 죄악으로 인하여 고통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묘사한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아픔과 하나님의 독백이 중첩되어 나타나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망 없는 동족의 운명을 안 예레미야는 마음에 병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눈물이 마를 만큼 슬피 울었습니다. 임박한 심판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거부하는 남 유다 백성들로 인하여 그는 비통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만 하나님을 섬기는 척하고 생활 속에서는 율법을 무시했습니다. 거짓이 일상화되었으며, 악이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방법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자신의 동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게 될 것을 통탄하면서 그 슬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는 성공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는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실로 아파하며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7.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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