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까?(렘 17:1-11)
8절 그는 물가에 심은 나무 같아서 든든한 뿌리가 물가로 뻗어 있으니 날이 뜨거워도 두려울 것이 없고 그 잎사귀가 늘 푸르다.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할 것이 없으며 언제나 열매를 맺는다.
먼저 지울 수 없는 유다의 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1-4절). 우상에게 자신을 맡긴 유다의 죄는 하나님 앞에서 지워지지도, 부정되지도, 망각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마음에는 주의 계명 대신 죄가 새겨져 있고, 제단 뿔에는 속죄의 피 대신 죄가 새겨져 있을 만큼 완악하고 완고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상 숭배 행위는 유다 전역에 성행하였습니다. 또한 자녀들에게 대물림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손을 뗄 것이고, 알지 못하는 땅에서 대적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저주를 받을 자와 복 받을 자를 구분하십니다(5-11절). 저주 받을 자는 사람을 믿고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난 자로,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척박한 사막 땅에서 외롭게 고난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복 받을 자는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로, 물가에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와 같이 그 잎이 청청하며 가뭄에도 거뜬히 이겨내 넘쳐나는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그리고 악하고 부패한 인간의 마음을 하나님은 살피시며, 시험하시어 그에 따라 보응하십니다. 즉,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죄악을 훤히 들여다보시고 엄밀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까? 나무가 사막에 심기느냐, 물가에 심기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처럼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복을 누리는, 하나님 곁에 꼭 붙어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7.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