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예수님이 믿습니다(고전 8:13) / 김제성 목사

믿음찬교회 0 493 2017.10.30 09:42
고린도전서는 고린도교회를 세운 바울이 글로에의 집에서 보내온 교회의 어려운 문제들을 답변해주는 편지이다. 오늘 함께 나눌 하나님의 말씀은 그 중에서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어도 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문제를 바울이 답변하고 있다. 하지만 바울은 독특한 방식으로 그 문제를 바라본다. 단편적인 ‘먹어라, 말아라’의 답변을 넘어 그리스도인이 어떤 삶의 태도로 인생을 살아야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이지만 예수님의 보혈로 죄에서 깨끗케 된 그리스도인들은 고기를 마음껏 먹어도 된다.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 한분만이 신이시라는 것을 그리스도인은 믿는다. 하지만 위에서 밝힌 이 지식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혹시라도 믿음이 연약한 형제가 시험이 든다면 바울은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형제가 예수님을 떠나 지옥의 자녀가 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유익보다 형제의 유익을 더 생각하겠다는 바울의 고백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는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놀라운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바울이 아버지가 되어 믿음으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낳았다고 한다. 바울이 말한 고기는 하나의 상징인 것이고, 바울은 고기가 아니라 그 어떤 것이라도 내 형제가 예수님을 믿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영원히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아비의 마음이다. 그 어떤 것보다도 형제를 사랑하는 바울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다. 우리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다는 것. 그래서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 우리 성도들은 이 사실을 알기에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사랑하게 된다. 그 사랑이, 나도 세상에 살면서 바울을 닮은 아버지, 어머니 같은 사람이 되어, 나의 자유를 자식을 위해 포기하는 자유를 누릴 힘을 준다. 정리해보자. 나의 자유를 이웃을 위해 포기할 줄 하는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 자를 넘어 예수님이 믿는 자가 된다. 예수님이 믿는 당신. 얼마나 감격적이고 황홀한가?! 예수님이 믿습니다. 당신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