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이 없는 순전한 떡

누룩이 없는 순전한 떡
고전 5:1~13
2024.11.10


오늘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래서 우리가 이 첫 말씀만 보면, 오늘 말씀은 음행에 대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계속 읽어보면, 오늘 말씀은 음행에 대한 말씀이라기보다는 교회 공동체의 순전함에 대한 말씀입니다.
‘음행을 피하라’는 말씀은 6장에 자세히 나오고, 오늘 본문인 5장은 ‘음행의 문제를 교회와 신자들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맨 먼저 우선 고린도교회 안에 발생한 이 음행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절 말씀이 설명합니다.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여기서 “취하였다”라는 말은 현재형 동사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이 일이 계속 진행 중임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그 아버지의 아내를 동거나 혹은 결혼 관계를 통해 계속적으로 취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라는 말씀은 아마도 아들이 아버지의 젊은 아내, 즉 계모를 취하였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한편, 이때 아버지가 살아있는지 혹은 사망하였는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정황상 아마도 사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