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모세의 노래와 증거 장막 성전

믿음찬교회 0 301 2022.07.19 14:05
모세의 노래와 증거 장막 성전
계 15:1~8
2022.07.15.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중심부인 12~14장을 막 지났습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중심부를 지나서,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오늘 본문인 15장은 16장부터 시작하는 일곱 대접 심판의 서론이자 예비적인 내용입니다.
15:1은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받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15:5~8은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립니다.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린다는 것은 이제 마지막 재앙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15장은 16장부터 시작하는 일곱 대접 심판의 예비적인 말씀입니다.
그런데 독특한 것은 15장 안에 이와 같은 일곱 대접 심판의 예비적인 내용이 아닌, 한 가지 다른 내용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바로 15:2~4 말씀입니다. 최종적으로 구원받은 자들이 모세의 노래 곧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말씀입니다.
이 내용은 14장의 마지막에 위치해야 하는 내용이죠. 14장의 일곱 천사의 하나님의 심판이 완성되고, 그런 완성된 심판을 배경으로 이 노래가 울려퍼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14장과 15장을 그렇게 일반적으로 연결하지 않습니다. 일곱 대접 심판의 시작을 말하고, 이어서 모세의 노래를 말하고, 다시 일곱 대접 심판의 예비 내용을 말하고 이렇게 하면서... 16장 일곱 대접 심판으로 넘어갑니다.
네, 이런 식으로 엇갈리게 글을 진행하는 것을 문학적으로 말해서 ‘문학적 맞물림’ 기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한옥을 지을 때 두 개의 나무 목재를 연결할 때, 단순히 두 개의 나무 목재를 붙여서 연결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약하죠. 그래서 두 나무 목재 끝에 홈을 파서 그 홈에 두 나무 목재를 끼워서 연결합니다. 그러면 굉장히 든든하게 연결됩니다.
네, 그래서 지금 요한도 그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중심부와 이어지는 일곱 대접 심판을 보다 강하게 연결하기 위해 이런 문학적 맞물림 구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5:2~4 내용, 즉 구원받은 자들이 유리 바닷가에 서서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12~14장의 결론입니다. 사탄과의 싸움에서 최종 승리한 성도들의 모습을 영적 출애굽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그 바다를 건너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바다도 건너고, 우리 구원의 바다도 건너서... 여러분과 저도 그날에 그 바닷가에 서서 영광스럽게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12~14장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이제 우리는 일곱 대접 심판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받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성전에서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을 받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제 일곱 대접 심판이 시작됩니다. 
일곱 대접 심판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하늘에서 열리는 증거 장막의 성전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15:5에서 말씀하는 하늘의 ‘증거 장막의 성전’... 여기서 이 성전에 대한 표현이 좀 독특합니다. 단순히 성전이라고 하지 않고, 증거 장막의 성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래 증거의 장막이라는 말씀은 주로 민수기에 나오고 사도행전에도 한 번 나오는 말씀인데, 다만 증거 장막의 성전이라는 말은 성경을 통틀어 오직 여기에만 나오는 독특한 말씀입니다. 여기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원어를 살펴보고 원어 표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증거의 장막의 성전’ 영어의 of에 해당하는 ‘~의’라는 말이 두 번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두 번째 소유격의 의미는 동격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렇게 해석됩니다. ‘성전, 곧 증거의 장막’
왜 증거의 장막인가? 그것은 모세가 만든 초기의 성막에는 율법을 상징하는 십계명의 두 돌판이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막을 종종 증거의 장막이라고 불렀습니다.
네, 그러므로 “성전, 곧 증거의 장막”이라는 말씀은 하늘의 성전을 증거 곧 십계명과 율법을 간직한 초기의 성막으로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십계명과 율법을 가진 이런 하늘의 성전이 열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과 율법에 따라 이제 재앙이 내려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의미를 계 11:19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11:19은 12~14장을 가운데 두고 오늘 본문과 대칭을 이루는 성경구절입니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볼 때 두 말씀은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19 말씀은 이렇습니다.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따라서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성전이 열리는 의미를 이제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법으로 마지막 심판을 시작하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내용을 이렇게 조금 자세히 살펴보는 또 다른 이유는 이단 신oo 때문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신oo의 정식 명칭이 신oo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입니다.
그들은 말세에 세상을 구원할 새로운 말씀과 계시가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계시록 말씀을 가지고 그렇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물론 그 장막성전이란 명칭을 처음 사용한 곳은 신천지의 전신인 유재열의 장막성전이란 단체였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유재열의 장막성전이든 신천지의 증거장막성전이든, 그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는 자신들에게 새로운 말씀과 계시가 있다는 의미로 그렇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살펴본 바와 같이, 증거 장막 성전이란 말은 성경 전체와 요한계시록 전체에서 오직 여기밖에 나오지 않는데, 여기서 증거 장막 성전이란 의미는 새로운 하나님의 말씀이나 새로운 계시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일곱 대접 심판과 재앙을 앞두고 십계명과 율법에 따라 이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서 성전이 열린다는 것은 그리 좋은 의미가 아닙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의 공의로운 법으로 심판하신다는 두려운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점에서 그 단체들은 성경의 문맥을 바르게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 말씀의 본래 의미와 무관하게 이 단어를 선택하고, 그리고 자신들의 의미를 이 단어에 입힌 것입니다.
그래서 신oo 증거 장막 성전이란 말은 성경과 무관한 그저 자신들의 말일 뿐입니다. 비록 증거 장막 성전이라는 그럴듯한 성경 용어를 사용하지만, 여기엔 새로운 계시도 없고 새로운 말씀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성경을 벗어난 주장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이단은 성경 말씀을 도둑질하고 자기들의 교리에 짜 맞춥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 그래서 그들의 최종 목적은... 그런 그럴듯한 말을 통해 결국 사람들의 돈을 원합니다. 이번에 일본 아베 전 총리 암살에 연관된 통일교도 신자들에게 많은 헌금을 강요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우리의 성경책에 해당하는 성본이라는 자신들의 경전을 삼천만 원에 팔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양지로 나와 활발히 활동하는 신oo도 신자들의 돈을 짜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교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너희도 크게 다를 바 없지 않나?...’ 그런 시선이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교회들이 앞으로 선교와 전도를 계속하고 그들과 차별화된 올바른 교회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돈에 있어서 깨끗한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는 성경을 바르게 보고 하나님을 성숙하게 믿고 아름답게 살고 자발적인 헌금을 하고... 그런 좋은 교회와 신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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