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그리스도의 본(本) / 유의신 목사

믿음찬교회 0 389 2018.03.15 23:14
지금까지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이나 교회생활이나 개인생활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온 바울은 그 핵심 원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초점을 두고 있다. 본문 3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다고 함으로서 쉽게 알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이런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은 우발적기거나 즉흥적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의도하신 섭리 가운데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3절 중간에 ‘기록된바’라고 하면서 4절과 함께 강조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성경(구약)에서 미리 예고하신 대로 우리 같은 죄인들에게 구원의 기쁨을 주시기 위하여 자신의 고난의 쓴 잔을 기쁘게 마셨던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기심을 억제할 수 있는 힘과 용기와 도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에 착념해야 하는 것이다. 왜냐 하면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쓴 글은 아니지만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되었다고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사셨는가?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기쁘게 이루시기 위하여 사셨다.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쓴잔을 피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원대로 기꺼이 순종하셨던 것이다. 얼마든지 자기를 기쁘게 해도 될 권세를 가지신 분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으로 고난을 받아 넘기셨다.
다음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비방이나 핍박을 두려워하여 피하지 아니하였다. 소수의 이기적인 종교 지도자로 시작한 비방이 전염병처럼 점점 퍼져서 일반 무리들과 이방인들도 합류하기 시작하고 로마 군인들도 합세였고 드디어 결전의 날에는 사랑하고 아끼던 제자들도 등을 돌리게 되는 코너에 몰리게 된 예수님이셨다. 이사야선지는 500년 전에 이런 모습을 애절하게 그렸다. 이사야서53:1-10 그는 의인을 압제하는 악인의 사악함도, 세상의 비방과 십자가의 고통도 아무런 항거 없이 묵묵히 받아들이셨다. 끝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기쁨이나 영광을 위해 일하지 않으셨다. 개인적인 안위나 부를 추구하지도 않으셨다. 오히려 그는 언제나 고독하셨고, 극도의 외로움에 마음 아파하셨으며, 머리 둘 곳도 없는 가난 속에 거하셨다.
이렇게 성도가 가야 할 길을 몸소 보이셨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도 개인적인 영광이나 자신의 기쁨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될것이다. 극도의 고독과 싸워야 할 때에도, 머리 둘 곳조차 없는 궁핍함 속에 처할지라도 우리가 끝까지 추구해야 할 한 가지 목표는 나의 기쁨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이어야 하는 것이다. 고후 5:9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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