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일곱 별과 일곱 촛대의 비밀 2

믿음찬교회 0 13 07.26 10:43
일곱 별과 일곱 촛대의 비밀 2
계 1:17~20
2021.07.23.

일곱 별과 일곱 촛대의 비밀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난 당하는 교회에 천사들을 보내셔서 보이지 않게 지켜주고 계신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를 통해 고난 당하는 교회들 위에 그분의 주권을 여전히 행사하고 계신다” 네, 일곱 별과 일곱 촛대의 비밀을 이런 의미로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생각해보면 이런 의미는 굳이 비밀이라고 하기엔 너무 평범한 것이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또 주님께서 고난 가운데 있는 교회와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죠. 하나님은 언제나 그렇게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2개의 중요한 비밀 중 하나인 이 말씀이 그런 평범한 의미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이 비밀은 어떤 비밀인가? 이제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우리는 다니엘서를 보아야 하겠습니다. 
학자들은 오랜 연구 결과 계 1장 자체가 다니엘서와 여러모로 연관이 깊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특히 다니엘서 2장과 7장과 10장이 그렇습니다. 좀 전에 우리가 살핀 요한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도 대부분 다니엘서의 그 본문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계 1장이 말하는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다니엘서 해당 본문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이게도 이 비밀 즉 ‘뮈스테리온’이라는 단어가 70인경 성경에서 구약을 통틀어 유일하게 다니엘서에만 발견된다는 사실입니다.
한글 성경으로 ‘비밀’을 찾아보면 시편이나 잠언에도 비밀이란 단어가 나오죠. 그러나 그 단어들은 ‘뮈스테리온’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모스 3:7 말씀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느니라”에서도 이 ‘비밀’은 ‘뮈스테리온’이 아닙니다. 원래 표현은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뜻(가르침)을 그 종들에게 드러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느니라”인 것이죠.
그런데 구약 전체에 없는 이 단어가 다니엘서 2장에 무려 4번(2:19,27,30,47)이나 나옵니다. 한글 성경은 이 ‘뮈스테리온’을 ‘은밀한 것’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 1:20의 비밀은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다니엘서에서 직접 온 특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니엘서 2장이 말하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에 나타난 큰 신상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 큰 신상은 머리와 가슴과 팔과 다리와 발이 다르게 이루어져 있는데, 그것은 각각 세상 나라들을 상징하죠. 그런데 그 큰 신상은 그때에 사람이 손대지 않은 돌에 의해 부서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오직 그 우상을 친 돌만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됩니다. 다니엘서 2장은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로 그 비밀이란 세상 나라의 마지막에 오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서 7장에 가면 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임받으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단7:13~14)
그러므로 계 1:20의 비밀은 바로 이와 같은 다니엘서의 비밀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1:20절의 예수님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과 일곱 촛대의 비밀은 다니엘서의 그 예언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제 교회를 통해 이 땅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은밀하게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곱 별과 일곱 촛대의 비밀입니다.

유대인들은 오래도록 하나님의 나라를 고대했습니다. 그들은 메시야도 고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다린 메시야와 메시야 나라는 어디까지나 이 땅에 세워지는 나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옛날 다윗 왕국 같은 위대한 나라를 세우시고, 그래서 자신들은 마침내 해방되고 온 세상 가운데 우뚝 서는 나라가 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오해였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는 그런 메시야가 아니었고, 그 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히 질적으로 다른 메시야이시죠.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메시야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도 이 땅에 세워지는 나라가 아닌, 처음엔 영적으로 임하고, 그리고 자라고, 그리고 마침내 그날에 눈에 보이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런 하나님의 놀라운 나라를 나타내는 곳입니다. 교회가 곧 하나님의 나라는 아니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품고 있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 1:20절이 말씀하는 일곱 별과 일곱 촛대의 비밀이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교회를 통해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누구나 알 수 있고 예상이 된다면 비밀이 아니죠.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것은 비밀입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박해받고 짓밟히고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교회를 통해 시작되고 자란다는 사실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면 이것은 예수님께서 4가지 땅에 떨어진 비유를 통해 제자들에게 이미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눅9:10) 이 말씀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도 동일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중요한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가 잉태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중요성을 흔히 ‘교회는 세상의 유일한 희망이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표현을 누가 했고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그 의미를 성경적으로 보다 정확히 말하면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곳을 통해 자기 백성을 만드시고 세상을 구원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교회가 중요하다는 사실만큼이나 또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직 진실 되고 순수한 교회만이 그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그렇다는 것은 이어지는 요한계시록 말씀에서 잘 확인됩니다. 2장 말씀에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중에서 두 교회는 온전히 칭찬을 받지만, 두 교회는 온전히 책망만을 받고, 나머지 세 교회는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란 사실은 교회의 본질이지만, 그러나 교회가 그 본질을 지키지 못하면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말씀하셨던 예수님은, 지금 요한에게 나타나시어 동일한 그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은 그 비밀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니엘서가 이미 말씀하였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던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교회는 겉모습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진실하게 모이는 교회라면 주님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교회가 그분의 이름으로 진실하게 모인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다음 말씀에서 확인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12:31~32) 이 말씀에 의하면, 교회가 그분의 이름으로 진실하게 모이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진실하게 추구할 때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교회의 관건은 하나님의 나라를 얼마나 진실 하게 추구하느냐입니다. 얼마나 진실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느냐... 그것이 참된 교회의 기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그 안에서 자라고 거기에 있는 신자들은 모두 그 나라를 함께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그렇게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들에핀믿음찬교회는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진실히 추구하는 교회일까요?
아무쪼록 우리 교회가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진실하게 추구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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