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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경고 (2)

믿음찬교회 0 111 2023.01.10 13:47
요한계시록의 경고 (2)
계 21:8
2023.01.06.

지난번 우리는 새 예루살렘을 말하고 요한계시록을 마무리하는 21장과 22장에, 경고의 말씀이 3번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3번 말한다는 것은 그 내용이 중요하다 것을 의미합니다. 그 내용은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내용인데, 21:8 말씀을 기준으로 모두 8부류의 사람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번에 그 첫 번째 사람을 살펴보았고, 오늘은 나머지 사람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두 번째 사람은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사람들은 교회 밖 비신자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을 모르고 믿지 않은 사람이 그분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 사실을 지금 여기에서 새삼 언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실제로 믿지 않는 신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믿었고 믿어왔지만, 어떤 일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고 박해가 일어나고 가룟 유다처럼 데마처럼 어느 순간 자기 생각과 자기 욕심이 커지면서, 비록 겉으론 신자이지만 이젠 더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지 않고 끝까지 믿지 않는 사람은 이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결국 도중에 믿음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가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섣부른 선택이나 예정을 의지하기보다는, 끝까지 믿고 따라가는 참된 믿음을 의지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이 두 번째 내용은 사실 첫 번째 내용과 그리 다른 것이 아닙니다. 세상과 박해와 신앙의 불이익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과 같죠.
그래서 여기서 우리는 이 목록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어떤 일반적인 목록이 아니라,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1세기 당시에 교회와 신앙을 가장 위협했던 불신앙의 목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당시 믿는 신자들이 조심해야 할 목록인 것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부터 일곱 번째까지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숭배자들은 각각 이 하나하나를 별개로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하나의 내용인데, 이와 같은 사람은 한마디로 교회 안에 있는 우상숭배자들을 가리킵니다.
우선 여기 ‘흉악한 자’라고 번역되어 있어서 이 사람을 마치 일반적인 난폭하고 폭력적인 사람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가증한 자들’이라고 번역되어야 합니다. 가증한 자들, 혐오스러운 자들... 영어성경들도 그렇게 많이 번역하고 있습니다. 마치 음녀의 금잔에 가증하고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것처럼 그런 자들이죠. 그들은 영적인 의미에서도 그렇고, 또 실제적으로도 그와 같은 가증하고 더러운 의식과 모임을 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음녀 바벨론도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로 불리어지죠. 
그러므로 이 가증하고 더럽고 혐오스러운 사람들은 영적인 의미에서나 실제적인 의미에서나 우상숭배자들을 가리킵니다.
‘살인자’라는 말도 일반적인 살인자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우상숭배와 관련이 있는 말입니다. 9:20~21에는 세상의 우상 숭배자들을 가리켜 하시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살인은 우상숭배를 하면서 행하는 유아 살인, 인신 제사 같은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상 숭배자들은 궁극적인 살인자들이죠. 그들은 사람의 목숨을 그들의 우상 앞에서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거기에 완전히 매이고 복종하는 사람은 사람의 목숨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돈을 위해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정치를 하고 권력을 쫓고 귀신을 섬기는 그런 부류의 우상숭배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죽는 것을 그렇게 애도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현실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종류의 세상의 우상숭배자들은 다 자신과 자신의 섬기는 우상을 위해 살인자들이 됩니다. 
‘음행하는 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요한계시록이나 신구약 성경이 말씀하는 음행은 우상숭배를 말씀하면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죠. 그래서 이것은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실제로는 우상을 섬기는 가증한 영적 행위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물론 우리는 실제 음행도 해서는 안 되죠. 일반적인 음행을 하는 사람 역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어쨌든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실제로는 우상숭배자들과 다름없는 행위와 선택을 하며 사는 가증한 신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위에 두고, 하나님보다 권력과 힘을 더 위에 두고, 하나님보다 성공과 번영과 부를 더 위에 두고,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과 자기 생각을 더 위에 두고 ... 그래서 그런 세상의 일반적인 우상숭배자들과 동일한 삶을 살아가는 신자들은 다 교회 안에 있는 우상숭배자들입니다. 계시록 7교회 안에도, 그런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의 교훈과 이세벨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교회들 안에는 없겠습니까?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사실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우상을 숭배하는 신자들은 최종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점술가들과 우상숭배자들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 번째부터 일곱 번째까지는 신구약성경이 자주 말씀하는 우상숭배와 관련된 말씀이고, 그래서 이 사람들은 한 마디로 교회 안의 우상숭배자들입니다.
 
이제 마지막 목록이 남았습니다. 그 사람은 ‘거짓말하는 자들’입니다.
네, 이것도 일반적인 거짓말쟁이를 말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실제로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삶을 버젓이 사는 ‘거짓된 신자’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진실하지 못한 신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든 말씀을 따라 100% 완벽하게 살아가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전체적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과 부합하고 그 뜻을 따르는 삶은 가능합니다. 우리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신자입니다.
그런데 거짓말하는 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결정으로, 자신의 선택으로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쪽으로 자꾸 나아갑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으로, 자기 욕심으로, 돈으로, 불의로, 사랑을 베풀지 않은 쪽으로, 용서하지 않는 쪽으로 갑니다. 네, 그러면 그 사람은 여기서 말씀하는 ‘거짓말하는 자’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전체적으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고 세상을 두려워하고 거짓된 삶을 사는 교회 안의 가짜 신자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사실은 세상의 우상숭배자들과 동일하게 교회 안에서 우상을 숭배하는 신자들... 그들은 마침내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보다 위에 무엇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사는지를 늘 점검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사느라 바쁘고 정신없어서, 우리는 그것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사느라 바쁘고 정신없어서 내 신앙이 이렇게 잘못된 신앙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잘 몰라서 내 신앙이 이렇게 잘못된 신앙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그런 변명을 할 수 없습니다.
잘못된 신앙이나 잘못된 삶이나 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선택했다면, 내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의 바른 길을 찾아 늘 참되고 진실한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마지막 때에 비록 큰 능력이 없고 큰 일을 하지 못하더라도, 오직 진실되고 순수한 신앙을 가진 참된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마지막 때에는 다른 무엇보다 그런 신앙과 삶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어떤 큰 일을 하고 내 삶을 전적으로 드리고 ... 그런 비전이나 큰 것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꿈꾸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위대한 일을 했다고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진실한 사람이 되고 진실한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바로 그것을 말씀합니다. “너의 작은 신앙을 진실되게 지키는 것이 이 마지막 때에 바로 큰일이라고...”

아무쪼록 하나님께서 그런 진실되고 참된 신앙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과 저에게, 크신 은혜를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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