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마지막 52장으로 대 장정을 내린다. 그런데 사실상 예레미야서는 51장이 마지막이다. (51:63-64)
‘예레이먀의 말이 이에 끝나니라’고 하였다. 말하자면 바룩에게 대필한 하나님의 말씀이 끝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52장은 누군가에 의하여 쓰여진 부록과 같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누군가 왜 이 부분을 기록하여 덧 붙였을까? 본문을 통하여 몇 가지로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시드기야를 통하여 우상숭배를 하거나 특정한 범죄 사실은 기록에 없다. 하지만 유유부단하여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왕이 예레미야의 전하는 말씀을 듣지지 않았다. 그리고 관료들과 측근들의 여론에 밀려 왕으로서 결단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것이 하나님을 거스리는 일이며 끔찍한 징벌을 받게 된다 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다음으로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로 통하여 예언하게 하신 것들이 역사적 사실로 실제로 실현되었다는 것이다.
본문 52:12-23에서는 귀중품과 성전 기물들이 약탈 당하는 구체적 리스트가 기록되어 있다. 왕궁과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집들이 불사름을 당하고 성벽들이 헐렸다고 기록한다. 특히 성전기둥(대하3:17)이 뽑혔다는 것은 참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으로서는 수치중에 수치였다. 더 나아가 52:24-30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인도하여 내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약속에 땅에 두시고 약속의 백성으로 택하여 주신 유대인들에 대한 기록이다. 본문기록(24-25) 핵심 지도자들 72명을 먼저 체포하여 립나에서 다 죽이고 1차 2차로 총 4,600명을 바빌론 포로로 이송(26-30)하였다고 한다. 이로서 전술한 예레미야서 51개 장에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을 실지로 이루신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우리에게 전하여 주시는 것이다.(민23:19)
끝으로는 메시야 혈통인 다윗의 후손을 계속 하여 이어지도록 하시는 언약의 이행을 보게 된다. 유다왕 여호야긴에 관한 기록이 마지막 4개절(31-34)을 기록하게 하시는 의도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아를 보내시겠다는 약속을 이행 하시는 신실하심을 발견케 한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으로 하여금 그 다윗 혈통을 잊게 하기 위하여 여호야긴을 감옥에 37년동안 보호하고 계시다가 새로운 바빌론 왕 에월므로닥으로 하여금 구금을 풀어 주게하여 그 신분을 왕족으로 종신토록 대우 받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에 여호야긴은 아들 스알디엘을 낳고 그리고 포로 귀환의 지도자 스룹바벨을 낳게 된 것이다.(마1:11-12)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70년 바벨론 포로 생활 에서도 구속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약속을 이행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레미야 서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며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어 세상을 이겨 나가기를 하나님이 원하신 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