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오직 하나님께/ 유의신 목사/예레미야46:1-28

지금까지(1-45장)는 유다에 관한 심판 선언이었다. 이제 46-51장에는 애굽을 비롯한 주변 열방(9개나라)에 관한 심판이 차례대로 선언되어 진다. 그 첫번째 나라로 애굽에 대한 심판이 예언되어 있다. 애굽은 동맹군을 모아 바벨론에 대항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느부갓네살에게 멸망당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에서는 애굽의 회복을 약속하시는 자비로움까지 보여 주심으로써 유다 뿐만 아니라 이방나라도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섭리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신다. 본장 1-26절 까지는 애굽이 바벨론에 대항하여 보지만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비참하게 패배하게 된다는 것을 예언하고 있다. 남쪽 애굽에서부터 북쪽 유브라데스강 갈그미스까지 원정을 와서 치열한 전투에 임해 보지만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힘 없이 패배하고 말게 된다.(6,17, 24,26)
그러면서 마지막 27-28절에서는 애굽의 멸망으로 인하여 두려워 하게 떨게될 유다에게 권면과 위로의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다.
그러면 애굽에대하여 선포하신 심판은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는 것일까?
사실 애굽을 위시해서 주변 국가들은 유다에게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상호 국력의 변화에 따라서 문제가 복잡해 져왔다. 그럴때마다 하나님께서 직간접으로 나라들을 간섭해 오셨다. 주변 나라들 뿐만 아니라 유다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하나님이 주도하신다는 것을 수시로 역사를 통하여 드러내 주신다. 사실상 주변의 열방과 끊을 수 없는 군사적, 외교적인 상관 관계 속에서 전개되는 유다의 역사는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도 큰 교훈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다루시는데 있어서 열방을 중요한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이다. 특별히 여러 나라들 가운데 애굽에 관한 예언이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이유는 특별하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유다가 하나님 보다 애굽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유다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무시하고 선지자들의 메시지를 거부하게 되는데는 우방 국가인 애굽의 존재가 한 몫을 해 온 것이다. 그 직접적인 이유가 바로 유다가 하나님 대신에 애굽에 의지하고 애굽의 보호를 받기 원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예레미야는 애굽의 심판을 먼저 내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애굽의 멸망은 인간의 능력과 수단이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실행해 나아가는 데에 있어서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음을 알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