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유다의 남은 자들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응답에 대한 반응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
먼저 지도자들과 온 백성들의 기도요청이다(1-6). 자신들은 적은 무리로 남아 있다는 것과 앞으로 어떤 길로 가야 할지를 모르는 위기감에 사로 잡혀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예레미야에게 중보기도 요청하고 예레미야는 기도 한후 응답을 알려 준다. 5-6
다음으로는 예레미야의 기도 응답이다(7-19) 기도응답의 내용을 전하기 위하여 1절에서 언급한 남은자들을 모두 사디 모이게 하여 소상하게 전하여 준다.
1. 바벨론에게 항복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살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11-12
2.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겠다고 하면 반드시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전멸하게 될 것이다. 13-19
기도의 응답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애굽이 아닌 바빌론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구체적이고 생생한 기도 응답을 받고도 애굽을 선택하는 모습에 하나님도 예레미야도 이를 읽는 우리도 놀라지 않을 수t 없는 것이다. 참으로 간도 크다. 20-22
그러면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었을 말씀하기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망하는 길인 줄 알면서 눈 앞에 달콤하고 쉬운 길을 택하는 미련함을 배우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다. 애굽의 풍요가 이스라엘에게는 항상 유혹이 되었고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던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바벨론은 당장 수치와 부끄러운 포로 생활이 얼마나 살기 힘들어 질것인지 게다가 박한 토지와 식량부족으로 허덕일 것이 뻔 할 텐데 바벨론으로는 가지 않으면 좋겠다는 것이 남은자들의 뇌리에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남은 자들은 자신들의 생각대로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가라고 해 주시기를 원했던 것을 숨기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자신들의 선택을지지 하여 주시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으로 남은자들의 유익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이시기에 바빌론을 선택해야 살길이 있다고 하신 것이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 시키기위한 것이 아니다. 내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기 위하여 하는 것이 기도이다. 기도하지 않는 것이 문제 가 아니라 기도 응답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하신다. 그러나 순종하지 않는 포로라면 정복자의 보호아래 살기를 포기하는 자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 할 때 어떻게 살지를 결단하고 마음을 속이는 기도를 멈추고 정직하게 간구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