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예레미야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 그리고 회개를 거부하는 유다와 그 지도자들에게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을 경고해 왔습니다. 드디어 이러한 경고는 현실이 되어 버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본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지경이 될 때까지 돌이키지 못한 하나님의 백성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세사람, 즉 시드기야, 예레미야, 에벳멜렉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세 사람, 시드기야, 예레미야, 에벳멜렉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1. 하나님을 알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사람, 시드기야
시드기야는 유다왕국의 마지막 왕으로 요시야 왕의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느부갓네살 왕의 의해 21세 나이에 유다의 왕으로 세워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으로 즉위한 후 친애굽파를 따라 선지자 예레미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변국과 함께 반(反) 바벨론 동맹을 결성합니다. 본문에서는 바벨론 군대가 성벽을 깨뜨리는데 1년 반이 걸렸다고 합니다. 결국 시드기야는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과정에서 아라바 광야로 도주합니다.
어떤 사람입니까? 결국 바벨론에게 붙잡혀 립나로 끌려가 두 아들의 죽음을 보고, 자신의 두눈이 뽑힌 채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의 옥에서 여생을 마치게 됩니다.
2.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거룩한 하나님의 입술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젊은 나이(약 20세)에 선지자로 부름받은 이후,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사는 눈물과 순종의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기도 합니다. 조국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바벨론 왕을 섬길 것을 권면함으로써 매국노요 거짓 선지자라는 오해를 받으며, 투옥당하기도 하고 살해 위협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 함락과 남왕국 유다의 멸망(B.C. 586년), 그리고 바벨론 포로라는 비극적인 역사 한 가운데서 서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대언하는 입술로, 회개와 회복 그리고 ‘메시야의 구원’을 선포하면서 동족과 함께 고통과 탄식의 생애를 보낸 눈물의 선지자입니다.
3. 에벳멜렉처럼, 믿음의 사람은 구원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
시드기야 왕 때 구스(에디오피아) 출신의 왕궁 내시였던 그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토굴 감옥에서 건져내 주었던 인물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신앙에 대한 보답으로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함락할 때도 그가 목숨을 잃지 않도록 보호해 주실 것을 예레미야의 예언을 통해 약속하십니다(렘 39:15-18).
당신은 어떤 시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