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를 통과합니다. 이 사마리아는 북 이스라엘이 기원전 721년경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했을 때 앗수르 왕은 시리아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이민족들을 데려와 정착시켰습니다. 이후 사마리아인들은 이민족들과 피가 섞여 혼합 인종이 되었고 그들이 갖고 들어온 이방 신들 때문에 혼합주의적인 성격을 띠게 됩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이 율법적으로 정결하지 않고 로마에 호의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을 경시했습니다. 사마리아인이라는 말 자체가 유다인들 사이에서는 경멸의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하시면서 이 여인과 거리낌 없이 접촉하셨고 이때 이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에게 영과 진리로 참되게 예배하게 될 신앙이 예배의 장소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며, 구원은 혈통이나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는 믿음에 따라 결정되는 것임을 계시하셨습니다. 그러면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생수의 근원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자녀삼기 위해서 먼저 만나러 오신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예수님을 먼저 믿은 것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여 자녀로 삼으려는 구원의 계획에 저와 여러분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2.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추구하는 세상적 가치관이 달라져야합니다.
돈, 명예, 지위, 권력, 부, 향락, 건강 이 모든 것들은 갈증만 가져다주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3. 생명수 되신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39-40절 말씀에 보면 이 여인이 동네에서 예수님을 증거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때 이 여인의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고 그곳 수가성의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함께 계시기를 청하였습니다. 그 후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지역의 전도 이후에도 부활 후 승천하시면서 지상명령으로 행 1장 8절 말씀에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당시에 초대교회의 핍박과 스데반의 순교 후 행 8장에 보면 예수님의 명령을 받들어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며 많은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도 우리 주변과 이웃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는 세상의 거짓된 가치관에 휩쓸리지 말고 생명수되신 예수님의 말씀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적시므로 영원히 갈하지 않는 영생수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