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예루살렘과 유대를 향하여 전하신 12번째 마지막 설교이다. 새로운 내용이기 보다는 이미 그동안 전해 온 메시지인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다. 예루살렘과 유다로 시작하여 바빌론과 더 나아가서 모든 열방들에게 엄중하게 내려질 것을 말씀하신다. 단순히 겁주기 위하여 말씀으로만 하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내리실 심판이 현실로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먼저 시간에 대한 언급이다. 23년이라는 시간을 언급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긴 세월 동안 회개하고 우상으로부터 돌아오도록 기다리시고 인내하셨음을 보여 주시는 것이다. 3-8 다음으로는 70년이라는 기간이다. 불순종의 택한 백성들, 하나님 만을 섬겨야 할 백성들이 미련하게 지속적으로 우상을 섬김으로서 바벨론을 사용하시어 포로로 잡혀가게 하신다. 9-11 그런데 우상의 제국인 바벨론을 망하게 하여 다시 본국으로 귀환하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진심을 보여 주시는 것이다. 12-14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심판의 범위가 택한 백성에 국한 하지 아니하시고 우주적 통치권자 이심을 드러내어 주시는 그림을 파노라마로 보여주신다. 15-38 예레미야에게 ‘진노의 술잔’을 주시면서 하나님이 보내시는 모든 나라로 가서 모든 왕들에게 마시게 하라고 하신다. 여기에 거록된 나라와 자역은 너무나 광대하다. 26개 지역의 왕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그 외에 거명하지 아니하는 수많은 나라들이라고 함축하였다. 26-27 진노의 술잔을 칼 앞에서 마신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심판임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일삼는 나라들은 여지 없이 멸망을 초래한다고 하신다. 38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하시지만 사실상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창조주이시고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신 것이다.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열방을 다스리시기 위하여 사용하시는 도구인 것이다. 그 민족을 통하여 메시아/그리스도를 보내시는 것이 었다. 예수그리스도의 탄생과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 사건은 한 작은 나라 작은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우주적 심판을 아들에게 덮어 씌워 십자가로 공의와 사랑을 완성하시고 영원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자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인 것이다.
믿음찬교회는 세상을 십자가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교회요 그리스도의 몸이다. 무엇을 두려워 하겠는가? 그래서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고 하시는 것이다.요일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