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20200301 낮예배 설교

마가복음은 간략하고 급하게 역동하는 글을 남기는 특색이 있다. 오늘 본문은 제자들을 배로 떠나보내 놓고 자신은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셨다.라고 시작한다.
저녁이 되어 제자들은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님은 홀로 뭍에 계셨다고 했다. 그리고는 곧 바람이 불어서 제자들이 힘겹게 사투를 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님이 이들을 보고 계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들의 위기를 그냥 보시고만 계신 것이 아니라 물위를 걸으시면서까지 급하게 도우러 가셨다. 예수님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당당했는지 제자들이 보기에는 지나쳐 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고 기록 하고 있다.
예수님은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안심하라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배에 오르셨고 놀랍게도 배에 오르시자 마자 풍랑이 잔잔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마가는 아주 심각하게 52절로 사건을 종결 짖는 것이다.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예수님께서 떡을 떼서 5천명이 배불리 먹이신 것은 죄로 인하여 허기진 인생을 십자가에서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로 만족하게 해 주시는 구세주 메시아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신들과 함께 동행하시는 분이 하나님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의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예수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화석화되어 눈이 어두워 져서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것이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오늘 본문은 허기진 우리를 만족케 하시는 분일 뿐 아니라 인생 여정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시라고 하신다. 우리의 믿음이 대단하고 크고 능력 있어 보이지만 믿음의 대상이 되는 우리 주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4경에 찾아오시는 분이시다. 4경은 새벽 3시~6시를 말한다. 가장 견디기 힘든 새벽시간 일출 직전 시간이다. 4경과 같이 절망적인 시간이라도 두려워 하지 말라라는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내가 타고 있는 배가 우리를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보장해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 배에 예수님이 계셔야 하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를 향해 주려워 하지 말라 내니 안심하라 하시는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우리의 배에 오르시도록 허용해야 할 것이다. 계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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