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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낮예배 설교

믿음찬교회 0 262 2020.02.23 14:54
오늘 본문은 4복음서가 공히 기록하고 있는 놀라운 五甁二魚 사건이다. 이 말씀을 더욱 깊이 상고하면 어디에 초점이 있는 가를 알게 된다.
먼저 처해진 상황을 보자. 때가 저물었다. 무리들이 허기져 있다. 제자들은 사태 파악을 잘 못하고 있다. (36)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있는 것을 알아보라고 하셨다. (38) 있는 것으로 역사하신다. 주어진 것으로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물으신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적은 식량으로 5,000명이 넘는 자들이 넉넉히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제자들도 아니고 바친 아이도 아니고 오직 예수님이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을 통하여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인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는 온 천하 백성들을 다 먹이시고도 남고도 언제나 리필이 가능한 공급체계를 가지고 계신 분이시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의 시선을 끄는 대목이 있다. 바로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 허기진 백성들의 문제를 가져 가시는 장면이다. 예수님은 (41)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공급자에게 집중하시면서 공급받을 줄을 믿고 감사를 먼저 드리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일까? (37)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다. 왜 그러셨을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처럼 전달자의 사명을 다 하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니 우리 자신도 허기짐을 해결 하지 못하는 죄인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의존하지 아니하고는 허기진 인생을 살아 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초점은 공급자이신 하나님과 그리고 허기진 무리들을 먹이시기 위하여 전달자로서 공급체계를 완수하신 예수님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믿음찬교회가 떡을 생산하거나 공급하는 곳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생명의 떡을 전하는 전달자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전달하고 전달하는 자의 태도이다. 전달자가 공급자처럼 군림하면 안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름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예수님이름으로 여한 없이 허기진 자녀들과 허기진 이웃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제대로 배달하는 성도로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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