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의 구성원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첫째,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3절). 바울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고 하였다. 이는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하지 말라는 것으로 교회 안에서 겸손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겸손한 자는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이나 주관을 배제하고 냉철하게 판단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며, 공동체의 갈등과 분열을 가져온다. 교회의 부흥을 막기도 한다. 그렇다고 자신을 과소평가해서도 되지 않는다.
둘째, 지체의식을 가져야 한다(4-5절). ‘한 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겉으로 볼 때에는 다르지만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 외적인 신분은 달라도 하나이다. 다만 각 지체들의 역할은 다르다. 그렇다고 더 소중하고 덜 소중한 지체는 없다.
‘서로 지체가 되었다’고 했는데, 서로 도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셋째, 받은 은사를 사용해야 한다(6-8절). 바울은 구체적으로 7개의 은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다른 은사들이 있다. ‘은사’란 하나님과 교회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특별한 선물이나 재능이다. 이 은사들은 하나님이 은혜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이다. 그리고 각자가 받은 은사는 다 다르다. 하나님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고 상이한 은사를 선물로 주셨다. 하나님이 은사를 주신 것은 그 은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이며,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자신이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를 점검해보라.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믿음의 공동체에서 함께 사역한다. 지체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봉사하되 겸손히 서로 섬기는 아름다운 모습이 넘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