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신분을 주셨고, 그 신분에 맞는 삶을 요구하고 계신다. 본문은 그리스도인으로 지켜야 할 지침이다.
먼저, 우리 몸을 제물로 드리라고 하신다. ‘드리다’는 구약에서 제사장이 바치거나 드리려고 희생 제물을 가져올 때 사용하는 단어로, 하나님의 처분에 남김없이 내어 놓는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것이다. ‘전적 헌신’으로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이다. ‘몸’을 드린다고 하였는데,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린다는 것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물질, 시간, 재능 등에 있어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것이다.
바울은 드리는 방법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드려야 한다. 주체가 ‘내’가 아닌 ‘하나님’이어야 한다. 우리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에 따라 헌신해야 한다.
둘째, 거룩한 방법으로 드려야 한다. ‘거룩’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 구별되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짐승이 구별되어지는 것처럼, 헌신이 구별되어야 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셋째, 살아 있는 제물로 드려야 한다. ‘살아 있다’는 헌신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번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에만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우리 몸을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이다. 항복을 하면 상대방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어야 한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요구 사항에 대해 불만이 있어도,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따라야 한다.
하나님께 온전히 항복하자. 기쁨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에 순종하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할 것이며,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께 항복하여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성도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