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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주일 예배

믿음찬교회 0 167 2020.09.06 15:32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하여 여리고를 들려서 막 떠나려는데 바디메오라는 한 맹인을 만나서 치유해 주시는 장면이다.
바디메오는 맹인고 가난하고 길가에 앉아 있다고 했다. 주류사회와 보통사람들에도 들지 못하고 길가에 지쳐서 땅바닥에 앉아 있는 처량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바디메오에게 놀라운 일이 생기게 된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다가오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이 아닌가. 길가에 구경나온 사람에게 웬일이야 물으니 나사렛 예수님 일행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갑자기 ‘다윗의 아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라고 소리를 친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꾸짖으며 잠잠하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전 보다 더 큰 소리로 ‘다윗의 아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라고 젖먹던 힘을 다하여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 멈춰 서신 것이다. 그를 불러오라고 하신다. 제자들이 그에게 가서 예수님이 오라고 하신다. 일어나 가지요. 이 말을 전해 들은 바디메오의 반응은 실로 놀랍다. 얼마나 간절한 소원이 그 속에서 터져 나온 것인지...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보이지 않는 데도 예수님의 목소리 방향으로 달려간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원하고 사는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예수님께서 바디메오의 믿음을 보시고 믿음이 구원을 이루었다고 말씀하신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소망이 있을 것으로 믿고 소리치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사람들의 방해와 비방과 책망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소리치게 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었다.
다음은 바디메오의 치유 받은 후의 모습이다. 주님께서는 ‘가라!’ 하셨다. 길가의 주변, 비주류의 사람이 제대로 된 길로 주류사회로 진입되어 제대로 사람 대접 받으며 살게 된 것이다. 바로 생명의 길이다. 비록 좁은 길이지만 천국 길이다. 물론 그 이후로 바디메오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알 길은 없지만 팩트맨인 마가의 단순하고 명료한 기록만으로도 얼마나 놀라운 인생 반전인가?
나에게는 바디메오처럼 인생의 반전이 있었는가? 아니 있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바디메오처럼 간절함과 열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음성을 듣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벌떡 일어나 달려 가듯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으로 돌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바디메오의 믿음을 이 아침에 우리 모두 가질 수 있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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