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다윗의 뿌리, 다윗의 자손, 새벽 별 (2)

믿음찬교회 0 197 2023.03.28 15:52
다윗의 뿌리, 다윗의 자손, 새벽 별 (2)
계 22:16
2023.03.24.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서 예수님의 3번째 자기 칭호인 광명한 새벽 별에 살펴보고 은혜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이 말씀은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온다는 민수기 24:17 말씀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말씀은 잘 알려진, 구약 메시야 예언 중 하나입니다.
신약에서도 예수님을 별로 말씀하는 내용은 베드로후서에서 발견됩니다. “지극히 큰 영광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벧후 1:17~19)
여기서 ‘샛별 즉 새벽 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이것을 주의하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지고 그래서 최후의 계시가 너희에게 임할 때까지 더 확실한 예언인 성경 말씀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베드로후서도 예수님을 구약 메시아 예언 전통을 따라 새벽 별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새벽 별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네, 이 의미는 다름 아닌 새날입니다. 새벽 별은 새벽을 밝히고 이제 곧 날이 샌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자신을 새벽 별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자신이 바로 새날을 가리키는 존재이자 새날을 여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새날은 우리 구원의 새날이자 하나님 나라의 새날을 의미하는데, 새날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돌아보면 오늘 본문의 예수님의 3가지 자기 칭호는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 다윗의 새로운 뿌리, 다윗의 새로운 자손, 새날을 여는 존재... 이렇게 모두 새로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의 3가지 자기 칭호와 자기 계시는 단지 예수님이 그런 분임을 말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이 내용을 자신의 교회와 신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것은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이것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약속을 제외하면, 교회와 신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이것을 마지막 메시지로 우리에게 말씀하실까요?
네, 그것은 “너희는 이와 같은 나의 새날과 새로운 정체성을 따라 마지막 때를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비록 아직 우리 발밑은 어둡고 캄캄하지만, 저 멀리 여명처럼 다가오는 새날과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서... 너희는 질적으로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와 같은 예수님의 자기 계시와 자기 호칭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메시지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속에 새로운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언제나 자기의 뿌리를 낳고 있습니다. 관습은 관습을 낳고 관행은 관행을 낳고 죄는 죄를 낳고 불의는 불의를 낳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와 같은 세상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새로운 종과 새로운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당시 세상에서 굉장히 새롭고 이질적인 분이셨습니다. 성전 장사꾼들의 상을 둘러엎으시고 성전과 로마 권력가들에게 정면으로 맞서셨습니다. 율법을 새롭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새롭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새로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예수님을 알수록 새사람이 되고 새 삶이 됩니다. 천국 가는 구원만이 아니라, 전인적이고 전체적인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사고방식도 달라지고, 가치관도 바뀌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진리를 보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됩니다. 동시에 죄를 버리고 거짓을 멀리하고 세상을 싫어하게 됩니다. 진리를 알게 되어, 세상의 관행과 관습과 제도와 우리 삶의 모든 무의미와 무분별의 껍데기를 벗는, 의롭고 참되고 개혁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과 내 삶과 우리 교회 속에서 개혁적인 새로운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방식에 젖고 오염되고, 잘못된 생각과 내면에 갇히고, 무분별한 믿음과 신앙을 답습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선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후손이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빛과 여명을 바라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우리는 세상에서 새로운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영적으로 볼 때, 몰락하는 세계입니다. 꺼지고 가라앉는 배와 같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다가오는 새 시대의 빛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신과 눈은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나라의 윤리와 그 나라의 삶의 방식을 내 생활에 점점 더 깊이 적용해야 합니다. 가급적 더 사랑하고 가급적 더 용서하고... 여러분, 용서는 중요합니다. 그것은 그날에 하나님의 최종적인 용서를 받는 미래적인 행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날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의로운 사람이 되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됩니다. 지금 세상은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합니까? 정치인들부터 일반사람들까지 영혼을 팔듯이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믿는 분들중에도 그런 거짓과 거짓말에 익숙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이기심과 탐욕과 증오와 무분별한 경쟁과 악의적인 행동을 그치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고 새로운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우리 안에서 새로운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하나의 세계인 것처럼, 내 삶과 내 마음과 내 생각도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야 하는 것처럼, 내 삶과 내 마음과 내 생각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안에 얼마나 많은 거짓과 어둠과 연약함이 있는지 모릅니다. 죄된 인간은 항상 악한 영적인 쳇바퀴 속에 갇혀있습니다. 그래서 죄된 인간은 그 굴레와 알을 깨고 스스로 새로워질 수 없습니다.
오직 역사와 인류의 새로운 뿌리이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새로운 뿌리와 피조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고 그분 안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사는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우리는 신앙과 믿음에서 새로운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신앙과 믿음이 굳어지면, 그것은 죽은 제도와 껍데기 종교가 됩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이 땅에 새로운 뿌리가 되었지만, 그러나 죽은 제도와 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
참된 신앙과 의미를 상실한 종교와 제도는 결국 돈과 권력과 정치로 나아갑니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당국도 그랬고, 지금 우리 많은 교회와 교단도 그런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종말론적인 시대 속에서 신앙의 새로운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새로운 뿌리가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그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예수님의 가신 그 새로운 길을 바르게 따라가면, 그분이 원하시는 새로운 뿌리가 됩니다. 신앙은 큰 성전이나 화려한 예배나 많은 재물이나 어려운 신학이나 오랜 전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고 바르게 알고 순종하는 나의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합니다.
그럴려면, 먼저 예수님의 말씀과 뜻을 바르게 알아야 하겠죠. 예수님의 새로운 길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잘 배웠으면 따라가면 됩니다.
잘못된 것은 버리고 고치고... 예수님의 뜻이 아닌 것은 버리고 고치고... 우리 교회와 신자들이 그렇게 따라가면, 우리는 예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입니다. 교회와 신자들을 향해, 새 시대의 빛을 바라보고 새롭게 살라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삶과 내면과 신앙이 새롭게 되어, 모든 면에서 새로운 뿌리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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