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일곱 나팔 심판 2

믿음찬교회 0 413 2022.03.08 16:44
일곱 나팔 심판 2
계 8:6~11
2022.03.04.

지난 주에 우리는 첫 번째 나팔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재앙의 의미는 기근이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마지막 때에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물품 부족 그리고 영적인 기근과 갈급함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둘째 나팔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재앙입니다.
여기서 먼저 주목할 것은 ‘바다에 떨어지는 불타는 큰 산과 같은 것’의 정체입니다. 일반적으로 ‘산’은 구약성경 및 유대 묵시문학에서 ‘나라’를 가리키는 상징입니다.
예레미야 5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원수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렘51:25)
동일하게 요한계시록도 ‘나라’를 ‘산’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17장에는 음녀가 등장하는데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붉은 빛 짐승을 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그 음녀가 탄 짐승의 일곱 머리를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 일곱 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이라고 하는 이 음녀는 일곱 산과 일곱 왕을 거느리고 다스리는 존재인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산’이 ‘나라’를 의미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요한계시록은 바벨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계18:21) 바벨론이라는 나라는 바다에 던져지는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상의 내용들을 고려하면 오늘 본문이 말하는 ‘바다에 떨어지는 불타는 큰 산’은 바벨론이라는 상징적인 악한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벨론은 세상 나라 가운데 으뜸이죠. 그 나라가 지금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몰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음녀 바벨론의 정체는 17장에 나오는데, 미리 간단히 말씀드리면 바벨론이란 바로 세상 나라의 핵심인 돈과 물질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그런 문명과 그런 제도를 총체적으로 상징합니다.

그렇다면 그 불타는 큰 산이 떨어지는 ‘바다’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네, 이 내용도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는 예레미야 51장 본문을 참고해야 합니다. 예레미야 51장은 몰락하는 바벨론을 묘사하기를, ‘바다가 바벨론에 넘치는 것’으로, 또 ‘많은 물에 바벨론이 에워싸이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그 노도 소리가 그 땅을 뒤덮었도다”(렘51:42),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황폐하게 하사 그 큰 소리를 끊으심이로다. 원수는 많은 물같이 그 파도가 사나우며 그 물결은 요란한 소리를 내는도다.”(렘51:55)
그러므로 예레미야 51장의 ‘바다’와 ‘많은 물’은 바벨론을 침략하는 주변 나라들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바벨론은 주변 나라들 가운데 으뜸이었다가 나중에는 그 주변 나라들에 의해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의미로 계 17:1 말씀도 음녀 바벨론을 ‘많은 물 위에 앉은 존재’, 즉 ‘많은 나라들 위에 앉은 존재’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상의 내용들을 종합할 때, “불타는 큰 산이 바다에 떨어진다”는 것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상 나라의 으뜸이자 세상 나라를 주도하는 바벨론, 즉 물질 문명과 자본주의 제도가 몰락함으로 다른 많은 나라들도 함께 몰락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진다는 것은 그 나라들의 몰락과 함께 각종 물건과 재화와 자원들이 상실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한 마디로 자본주의의 종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번째 나팔 심판은 자본과 돈과 상품과 사치로 가득한 이 세상 나라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갑자기 몰락하며, 그에 따라 이 세상엔 전반적인 결핍과 기근과 혼란이 임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은 물질적이고 돈이 중심인 이 바벨론이란 세상 나라를 바라보거나 매이지 말고, 오직 그것과 다른 모습으로 이 세상에 자라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궁극적인 소망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셋째 나팔을 천사가 부니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우리가 첫째 나팔과 둘째 나팔을 해석했으니, 이제 여러분들도 이 내용을 어떻게 해석할지 감이 오시죠?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진다고 했는데... 여기서 무엇을 알면 이 내용을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이 큰 별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성경에서 찾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며, 멀리 구약으로 갈 것도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안에서 별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살펴보면 되겠습니다.
네, 이 내용은 계시록 1장에서 이미 나왔습니다. 촛대는 교회였고 별은 천사였습니다. 그러므로 불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타락한 천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내용은 요한계시록 12장에서 확인됩니다. 거기에 큰 용, 옛 뱀, 마귀, 사탄이라고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가 땅으로 그의 사자들과 함께 내쫓겼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제자 70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보고할 때 “내가 하늘에서 사단이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도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셋째 나팔 심판은 세상 나라들과 권세들의 영적 배후인 악한 천사에 대한 심판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내용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데, 그 별의 이름은 쑥이며 그 별이 떨어져 사람들이 쓴 물을 먹게 되고 마침내 많은 사람이 죽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내용 역시 구약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서 8장을 보면, 하나님은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말리시고 그들에게 독한 물을 마시게 하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쓴 물을 마신다는 것은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으로, 악한 영의 역사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타락한 가르침과 불신앙과 거짓과 속임수를 마시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고보면, 지금 이 세상엔 그런 사탄의 쓴 물이 도처에 넘쳐납니다. 유언비어, 가짜 뉴스, 거짓 정보, 교묘한 가르침... 우리 생활과 사회 전반에 넘치고 영적인 영역에서도 넘치고 있습니다. 언론과 정치, 여론과 선거, 정보와 지식, 종교와 이단, 말씀과 가르침 속에 거짓과 가짜가 혼란스럽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마지막 때에 그런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와 거짓 가르침을 잘 분별하지 못하면, 우리는 매우 위험해집니다. 우리는 속고 휘둘리고 피해를 보고 영이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바른 지식과 분별력과 말씀 이해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교회 안에는 수십년 신앙생활 하고 예배 드리고 말씀 들은 성도가 많습니다. 그분들은 은혜가 많고 열심이 넘치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경말씀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하고 올바른 신앙 방향과 분별력을 가진 성도는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단으로 넘어가는 사람도 많고, 잘못된 가르침과 잘못된 지도자를 믿고 따라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마지막 때에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지식과 말씀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사탄의 거짓 역사와 거짓된 가르침을 이겨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분별과 지혜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신자의 필수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두 번째 나팔과 세 번째 나팔을 살펴보았습니다. 돈과 물질과 자본주의와 그런 문명과 제도를 따라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질 문명인 바벨론에 현혹되지 마시고 자기에게 알맞은 정직한 경제생활과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모든 삶과 신앙 속에 분별력과 바른 이해를 가지고 사시길 바랍니다. 깨어있지 못하고 자기 지식이 없는 사람은 사탄의 쓴 물을 마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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