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육신에 속한 사람

믿음찬교회 0 5 11:43
육신에 속한 사람
고전 3:1~4
2024.10.06


지난주 주보에 릴케의 시 “가을날”이 있었습니다.
이 시는 릴케의 시 중 가장 많이 사랑받는 시입니다. 이 시는 처음에 평범하게 가을을 찬양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세 번째 연에서 반전이 있습니다.

갑자기 아름다운 가을에서 쓸쓸한 만추의 가을로 장면이 바뀝니다. 그리고 집이 없는 사람과 고독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문제는 지금 그들 앞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의 어려움은 맨 마지막 문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 불안스레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방황할 것입니다.”
이렇게 릴케의 시 “가을날”은 겨울 또는 인생의 겨울에 직면한 인간의 고뇌와 방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민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 그런데 그런 모습이 오늘 본문의 사도바울에게도 나타납니다.
사도바울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이렇게 사도바울의 고민은 영적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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