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요한계시록의 복 (3)

믿음찬교회 0 109 2023.02.09 11:59
요한계시록의 복 (3)
계 22:14
2023.02.03.

우리는 지난 2주간 동안 말씀의 복을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옷의 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요한계시록 말씀하는 옷의 복은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는 것과 자기의 두루마기를 빠는 복입니다. 이 복의 의미는 여러분들이 다 아실 줄 믿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마지막 때를 올바른 행실과 거룩한 삶으로 살아가는 복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세상은 올바른 행실과 거룩한 삶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바른 행실과 거룩한 삶을 가능케 했던 기준들이 많이 퇴색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도덕이나 양심을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도덕은 낡은 규범이 되었고, 양심은 각자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도덕과 양심으로 옳고 그름을 말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늘 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잘못된 일이 오늘은 그럴 수도 있는 일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지금 세상과 사회의 옳고 그름을 그나마 지탱해주는 것은 법과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법과 제도 역시 옳고 그름을 가려주는 기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법을 담당하고 있는 판사와 검사와 변호사들... 그분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하고 있는가... 무척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세상은 올바른 행실과 거룩한 삶에 대한 기준도 불분명하고,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도 불분명합니다.
각자 자신의 삶을 살 뿐이고, 세상은 날로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거룩한 삶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있고 이유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기준이시고 또 이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있고, 그것이 우리의 믿음의 선한 양심을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도덕보다 단순한 양심보다 단순한 법과 제도보다 더 높은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고, 또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면 손해가 될 때가 많죠. 정직한 경쟁을 하다가 불이익을 보고, 양보하다가 손해를 보고, 청렴하다가 가난하게 되고 ...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우리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비록 손해가 되고 힘들어도 그 기준으로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려면 많은 갈등과 의지와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사는 것만도 쉽지 않은데, 우리는 바르게 살아가야 하는 것까지 늘 주의해야 하니... 결코 쉽지 않은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말씀은 그것이 바로 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이 바로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는 복입니다. 왜냐하면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는 생활이 우리를 이 세상에서 지켜주고,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그런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돈에 있어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돈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고 가치중립적인 것이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돈에는 온갖 더러움과 거짓과 욕망과 불의가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모르거나 분별하지 않고 돈을 대하면, 우리는 금새 더러워지고 불의한 사람이 됩니다.
돈은 우리의 주인이 되고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를 타락시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을 깨끗하게 벌고 깨끗하게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우리 몸과 마음에 있어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언어라든지, 감정이라든지, 생각이라든지, 성과 관련된 생활이라든지, 우리 몸과 마음은 하나님이 임하실 수 있는 거룩하고 깨끗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믿는 분들 중에 그런 분은 잘 없겠지만, 손과 발로 폭력을 행한다든지, 입으로 다른 사람을 속인다든지 상처를 준다든지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모습이 습관처럼 된 분들도 있습니다.
마음이나 생각이나 감정도 깨끗해야 합니다. 내면이 복잡하고 어두운 사람이 지금 매우 많죠. 마음이 생각과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마음 자체가 사납고 야비하고 어두운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을 언제나 모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깨끗하고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믿는 자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동시에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 믿는 자들에게 주신 가장 본질적인 명령입니다.
그런데 어떤 믿는 분들은 하나님에게는 잘하지만, 사람에게는 잘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잘하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잘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에게도 잘해야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힘든 사람을 위로하거나, 배고픈 사람에게 밥 한 공기를 주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또한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사람을 이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것은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죠.
이런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키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깨끗한 생활입니다.
나 때문에 누군가 손해를 보거나 슬퍼하거나 힘들어 한다면, 나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깨끗한 삶을 살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자들은 이웃과 분쟁이나 다툼이나 층간소음이나 주차문제 같은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사람들과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혹시 그런 일이 있다면, 대화하고 이야기해서 원만히 해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깨끗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면, 우리는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은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는 복만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옷을 빠는 복도 말씀합니다.
옷은 입으면 더러워지죠. 그래서 우리는 그 거룩한 옷을 입을 뿐만 아니라, 그 옷을 돌아보고 늘 빠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정기적인 회개와 회복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나도 모르게 잘못할 때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잘못된 결정을 합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참된 신자는 곧 그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서도 역사하시고, 우리도 신앙생활 속에 그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면 뭘 해야 할까요? 네, 먼저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했다면, 두 번째로 그 기도한 내용대로 행해야 합니다. 고칠 것은 고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보상할 것은 보상하고... 그렇게 그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기도와 실천이 우리의 거룩한 옷을 깨끗하게 빠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고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고 미안하다고 말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회개는 완성됩니다.

이렇게 우리가 거룩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또 그것을 날마다 깨끗하게 빠는 생활을 하면... 그것이 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의 영적인 복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우리의 생활이 우리로 하여금 생명나무로 나아가게 하고, 새예루살렘에 들어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세상이 모르는 이와 같은 깨끗한 세마포의 복을 늘 받으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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