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서로 받으라 / 유의신 목사

믿음찬교회 0 438 2018.03.25 16:58
종려주일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했던 사건이다. 마가복음 안에서만 보면 이날 영접 환영 행사는 대단 했다.(막11:7-10) 그러나 이런 영접은 곧 뒤집어 지게 된다. 불과 입성한지 3일 만에 예수를 제거하려는 음모가 시작 되었던 것이다. (막14:1-2) 그리고 제자 중 한사람 가롯 유다의 배신(막10-11)하구 수제자 베드로의 부인(27-31, 66-72)으로 이어진다. 결국 가야바 대제사장 앞에서 종교 재판을 받게 되고 이어서 정치적으로 빌라도에게 넘겨져 로마식 재판으로 연계된다. 이후 집단 최면에 걸린 이스라엘 민중들은 몇 일전 예수를 그렇게 환영하던 자들이 하루아침에 변하여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이기를 거절하는 결정을 하는 비극이 펼쳐졌다.(막15:11-15) 요한은 이렇게 배신하는 백성의 모습을 요1:10-11에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심한 편견으로 예수가 그리스도 되심을 거절 했던 기질을 가지고 있었기에 초기 유대인 출신 로마교인들에게는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을 정회원으로 받아 드리기가 힘들어 했던 것이다. 사도행전 10,11장 고넬료 사건과 예루살렘 공회를 거치면서 이방인들도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교회 일원으로 인정 받게 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열방을 향한 선교사역이 바울을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지도자가 없는 로마와 같은 교회에서는 기득권 측에 있는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이 비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차별과 심지어는 정회원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이방인들도 동등한 한 가족으로 받아 드려져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원리는 예수님이 우리 같은 죄인들을 영접하고 형제로 한 가족으로 받아주심으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그리스도안에서 받아드리고 형제로 영접하고 격이 없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 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이를 중요하게 여겼으면 바울은 구약을 4군데나 인용하였다. 이방인(열방)을 차별 없이 예수님처럼 한 형제로 받으라고 하였다.
우리는 지난주일에 30주년을 지나면서 이제 포스트30, 30주년 이후의 시대를 열어 가게 된다. 20년 또는 10년 이상 교회를 출석하는 교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는 은혜요 감동이요 우리교회의 자랑 일 수 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기존 성도들의 끼리끼리의 울타리가 너무 단단해서 새로운 교우들이 합류하기가 어려운 상태는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우리의 관습적인 인간관계의 틀이 너무 강해서 감히 새사람이 근접하기 어려워진 상황은 아닌지 돌아 봐야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이런 우리를 향하여 서로 서로 격이 없이 받아드리고 인정하고 존경하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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