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교회생활(2) [롬 14:7-9] / 유의신 목사

믿음찬교회 0 491 2018.02.05 11:01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로 부름을 받고 성도로서의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덕목에 대하여 지난주에 말씀을 나눴다.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아무리 정당 하다고 하더라도 연약한 자들이 시험 들지 않게 살아야 하며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품어주시고 받아 주셨으니 우리는 누구라도 용납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왜 우리를 교회라는 공동체로 부르시어 복음의 산실로서 합당하게 사는 동기와 목표를 보여주시는 말씀이다.
1. 교회생활의 목적은 자기를 위하여서가 아니다. 철저히 자기부인(自己否認 self deny)에서 시작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고 하거든 자신을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철저히 자기를 위해 교회행활 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내가 살아 있는 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지 못한다. 자기가 센 사람은 봉사를 할 잘 할 수는 있지만 주님과 관계없는 자기 주도형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이다.
2. 교회 생활은 주님을 위해서 해야 한다(8절). 그리스도는 우리가 죽으나 사나 따라야 할 분이시다. 우리는 그를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살며 또한 그를 영화롭게 하고 그와 함께 영화로워지기 위하여 죽는다. 그리스도는 삶과 죽음의 중심이 되신다. 그래서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의 것'이다. 비록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약하고 또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강할지라도 그들 모두가 주의 것이며 따라서 주에게 인정과 용납을 받은 자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치 그들의 주인인 것처럼 그들을 판단하거나 멸시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겠는가?
3. 교회생활의 주권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 교회의 머리는 우리 주님이시다. 교회의 주인은 성도도, 장로도, 목사도, 권사도 아니다. 그리스도의 종으로서의 부름 받은 성도들이다. 교회를 피로 값 주고 사셨다는 표현은 이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따라서 왜 우리가 교회생활을 해야 하는 가를 깊이 새겨 봐야 하는 것이다. 이 동기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열매이자 목표인 그의 절대 주권에 근거해 있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 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9절). 그는 만물을 다스리시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그는 산 자들의 주로서 그들을 다스리시며 죽은 자들의 주로서 그들을 받으시고 일으키신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산 자들뿐만 아니라 죽은 자들의 주도 되신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그들이 만일 죽었다면 그들의 계산은 이미 끝난 것이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님의 것이기에 당당하게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드러내며 전하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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