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6월10일

관리자 0 489 2018.06.10 22:15
예레미야를 불러 선지자의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본문에 이르러서 그 확증으로서 환상을 보여 주신다. 예레미야는 살구나무 가지를 보는 데 이 환상은 곧 뒤에 나오는 끓는 가마의 환상과 같이하면서도 그 의미에 있어서 좀 다르다.
1. 먼저 우리의 착시 현상을 일깨워 주신다. 요시아 왕의 종교개혁으로 유다에 있던 모든 상황과 우상들은 제하여졌고 유다인들은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했다는 것으로 평화로웠다. 그러나 그것은 착시 현상이었다. 그들은 율법에 명한 대로 종교적인 행위는 있었지만 실생활에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로 일깨워 주신 것이다. 이 환상을 통하여 곧 엄정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들과 같이 자칫 위선에 빠져들기 쉬운 착시 현상에 처해 있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야 할 것이다.
2. 이런 가운데 우리는 제대로 된 안목 필요한 것이다. 예레미야에게 환상을 보여주신 것은 단순히 무엇을 보고 있느냐고 시력을 테스트 하신 것이 아라 마땅히 가져야 할 예언자적 안목을 촉구하시는 말씀이다. 선지자는 주시는 말씀을 백성들에게 그대로 선포하는 단순한 기계적인 전달자가 아니라 시대적 안목으로 해석 실현하여 그 시대의 언어로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우리를 부르셔서 선지자적 사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는 시대를 분별하여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내가 살아내지 못하는 복음을 전한 다는 것은 얼마나 큰 모순인가? (롬12:1-2)
3. 따라서 하나님은 보여 주신 것을 본 대로 말하라고 하신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니라.' 예레미야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전하기 어려운 메시지였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돌이켜도 취소될 수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메시지가 당시 국제 정세와 국내 사정이 매우 평온한 착시현상에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는 먹혀들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나오지만 그것은 예레미야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따라서 그 말씀에는 절대적인 권위와 능력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마 5:18)
그러므로 우리는 시대를 제대로 보는 안목을 가지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보이신 것을 가감 없이 세상에 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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