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1218 주보

믿음찬교회 0 91 2022.12.18 11:52
오늘은 길었던 그동안의 마태복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 28:18~20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아주 유명한 말씀입니다. 마태복음의 지금까지 모든 말씀이 바로 여기에서 한 점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마태는 이 마지막 말씀을 위해 가급적 다른 내용은 일부러 생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말씀을 끝으로 마태복음의 문을 닫습니다.

오늘 본문의 중요성은 이 말씀 자체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이 말씀은 엄청난 선포로 시작되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예수님은 이런 엄청난 자기 선언을 하시면서 이 말씀을 하십니다.
불교 전설에 석가모니가 태어나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마야부인의 옆구리에서 나와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씩을 걷고 오른손으로 하늘을 왼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이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하늘과 땅에 오직 나만 홀로 존귀하도다...’ 그런데 이것은 전설이니까, 이렇게 그분이 태어나자마자 하늘과 땅을 가리키며 선언했다고 해도 그리 이상하거나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도 석가모니의 그 말과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바로 위버멘쉬라고 하는 초인 사상이죠. ‘신은 죽었다... 그래서 인간은 초인이 되어야 한다’ 니체는 말년에 열심히 그런 글과 사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의 대단한 사상과 정신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지막에 광증에 시달린 쓸쓸한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예수님의 자기 선언은 그런 성인의 전설도 아니고 사상가의 사상도 아니고... 실제 역사 속에 하셨던 사실적 발언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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