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1204 주보

믿음찬교회 0 91 2022.12.04 11:55
갈릴리로 간 제자들은 드디어 예수님을 만납니다. 16절이 그것을 말씀하죠. 그런데 17절 말씀이 조금 특별합니다.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경배하나 의심하더라... 오늘 설교는 이 미묘한 17절 말씀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 17절 말씀은 다른 복음서엔 없는 말씀인데, 크게 2가지 점에서 특이합니다.
첫째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경배했다’는 말씀입니다. 둘째는 ‘제자들 중에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왜 예수님께 경배하고, 왜 아직도 의심하는 걸까요? ... 우리는 18절부터 있는 아주 중요한 말씀을 앞두고, 이 17절 말씀을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마태복음 이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17절 말씀은 성경을 꼼꼼히 보는 분이라면, 조금 마음에 걸릴만한 내용입니다. 예수님께 경배를 하지만 의심한다... 경배와 의심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데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 그리고 의심한다면 무엇을 의심한다는 걸까요?
그리고 가장 궁금한 점은 이것입니다. 왜 마태는 굳이 이 말씀을 하는 걸까요? 그것도 마태복음의 마지막 중요한 말씀을 앞두고 왜 이 말씀을 기록하고 있을까요?’
차라리 이 말씀을 빼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감히 마태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마태가 이 내용을 부자연스러움을 무릅쓰고, 또 저 같은 사람의 생각과 불평을 무릅쓰고, 기록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이 내용을 알아보고 은혜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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