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7 주보
믿음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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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 11:53
지난 주일 우리는 마가복음의 마지막 내용이 예수님의 부활 소식에 놀란 여자들이라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마가복음은 그렇게 예수님의 부활을 암시하고 끝납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이 그 마지막 부분에서 암시하는 내용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한 이 말씀입니다.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여기에 어떤 암시하는 내용이 들어있습니까? 네, 갈릴리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천사의 말을 들은 여인들의 마음에는 이 두 가지 말씀이 각인되었습니다. ‘그는 살아나셨다’ 그리고 ‘너희는 갈릴리로 가라’
그래서 마태복음도 이와 같은 마가복음의 결말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기록합니다. 다만 마태복음은 이 내용을 좀 더 보완하고 분명하게 기록하죠.
그래서 오늘 본문을 보면, 마태는 여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과 직접 만나는 것을 기록하고 또 그때 예수님이 다시 한번 갈릴리로 가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은 부활과 함께 갈릴리를 중요하게 암시하고 끝납니다. 한편, 이와 같은 갈릴리 내용을 가장 자세하게 말하는 복음서는 요한복음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리에서 다시 만나, 마치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아름다운 내용을 말씀합니다. 다만 누가복음은 다른 뜻이 있어서 갈릴리를 말하지 않고 대신 예루살렘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마가, 마태, 요한복음은 다 마지막으로 갈릴리를 말합니다.
그러면 갈릴리는 어떤 의미일까요? 왜 부활하신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다시 만나시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