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0918 주보

믿음찬교회 0 70 2022.09.18 11:55
오늘 본문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3번 부인하는 내용입니다. 이 베드로의 일화를 놀랍게도 4복음서가 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지금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죠. 그런데 4복음서는 이상하게도 예수님의 재판과 십자가의 길 도중에 모두 다 이 베드로 일화를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이유 하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예언하셨기 때문입니다. “네가 닭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그런데 이 내용은 간단히 말하고 넘어가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이렇게 한 문단을 할애해서 자세히 말할 필요가 있을까 의아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요?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베드로의 부인은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진행에 있어 중요하다기보다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는 별개로,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베드로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베드로의 통곡과 눈물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바로 이와 같은 베드로의 모습에 우리가 집중하도록 점진적으로 글을 씁니다.
베드로는 처음에 대제사장의 집 바깥 뜰에서 예수님을 가볍게 부인합니다.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노라”
두 번째는 앞문으로 이동해서 맹세하며 강하게 부인합니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세 번째는 예수님을 저주로 맹세하며 부인하고는, 마침내 밖으로 나갑니다. 밖으로 나온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심히 통곡하게 됩니다.

이렇게 오늘 본문은 베드로를 점진적으로 보여주면서, 마침내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완전히 무너지고 통곡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베드로의 통곡과 눈물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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