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0522 주보

믿음찬교회 0 86 2022.05.22 11:48
예수님께서 성전을 떠나시면서 성전이 무너진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그 내용이 두렵기도 하고 몹시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이렇게 질문합니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의 이 질문은 2가지 내용입니다. 하나는 성전이 무너지는 일이 언제 일어나느냐이고, 다른 하나는 주의 임하심 즉 예수님의 재림과 세상 끝날은 또 언제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두 가지 사건이 언제이고 어떻게 일어나고 어떤 징조가 있느냐... 제자들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서 두 번째 질문이 확실히 좀 이상합니다. 아직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도 알지 못하는 상태인데 먼 훗날 이루어질 예수님의 재림을 벌써 묻다니... 좀 이상하죠.
 그래서 우리가 마가복음의 동일한 본문을 살펴보면... 마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이 두 번째 질문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마가복음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막13:4) 네, 마가복음에서 제자들은 성전이 무너지는 사건에 대해서만 묻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누가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왜 마태복음은 제자들의 질문을 이렇게 두 가지로 말하고, 그래서 제자들이 성전의 종말만이 아니라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도 질문한 것으로 말할까요?
 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이 그 두 가지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성전의 종말에 대해서만 물었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넘어서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마가와 누가도 그와 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죠.
 그래서 마태복음은 그런 예수님의 대답을 기준으로 제자들의 질문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자들이 2가지 내용을 질문하고 예수님이 그 2가지 내용에 대답하시고... 마태는 이렇게 체계적으로 이 24장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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