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2 주보
믿음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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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2 11:54
우리는 지금 예수님의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새로운 공동체는 모두가 어린 아이 같이 낮아지고 작은 자 하나를 소중히 여길 때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이 말씀에 “아멘” 하기를 원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세 번째는 너희는 서로 권고하는 공동체가 되라는 말씀이고, 네 번째는 너희는 서로 용서하는 공동체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세 번째와 네 번째 말씀을 살펴보고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너는 가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죄가 어떤 죄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럴 때는 우리가 그 죄가 어느 정도의 죄인지 짐작해야 합니다.
그 형제의 죄를 한 사람이 가서 말하고, 또 한 두 사람을 더 데려가서 말하고, 그래도 안 되면 교회에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죄는 결코 가벼운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실수나 작은 죄가 아니라, 좀 무겁고 심각한 죄로 생각됩니다.
네, 죄에 경중이 있죠. 작은 죄가 있고 큰 죄가 있습니다. 야고보서에 ‘우리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중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된다’는 말씀이 있어서, 모든 죄는 서로 비슷하고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의 의미는 모든 죄가 다 비슷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 율법을 잘 지킨다고 생각하는 신자는 사람을 차별하는 것과 같은 죄도 소홀히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죄에는 경중이 있습니다. 큰 죄가 있고 작은 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의 경중을 바르게 보십니다. 큰 죄를 작다 말씀하시지 않고, 작은 죄를 크다고 부당하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의 이 죄는 공동체에 영향을 끼치는 중한 죄라고 우리는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죄로 그치지 않고, 공동체에도 영향을 끼치는 중한 죄... 성경 안에서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구약의 아간의 범죄가 있었습니다.
아간은 여리고성 전쟁 승리 후, 몰래 시날 산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금덩이 오십 세겔 하나를 감추었죠. 그러나 그 전쟁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전쟁으로 이미 선포되었습니다. 그 전쟁 자체가 거룩한 의식이었고,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간은 그 지시를 듣고도 무시하고, 그 물건들을 감추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그것은 전리품 몇 개를 챙긴 가벼운 죄 같지만, 그러나 그것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를 영적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였습니다. 하나님과 모세의 명백한 지시를 어기고, 그 공동체에 죄의 구멍을 만든 영적인 죄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간은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