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11024 주보

믿음찬교회 0 15 10.24 11:50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왔을 때 백성들에게 문제가 생겼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왔을 때 남아있던 제자들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문제는 제자들이 한 아이의 병과 귀신들림을 고쳐주지 못한 사건이었습니다. 마태보다 앞서 쓰인 마가복음에도 이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은 이 사건을 매우 길게 기록하였죠. 마가복음은 아이의 아버지에게도 초점을 맞추고, 또 제자들에게도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은 이 사건을 제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마가복음보다 짧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아이의 병을 고쳐주지 못하였고 귀신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마가복음의 설명에 따르면, 큰 무리가 둘러싸고 있는데 아이는 귀신의 역사로 경련을 일으키고 땅에 구르고 있었고 제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서기관들과 무익한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난장판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보시게 된 예수님의 입에서 굉장한 유감과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지금 예수님은 제자들뿐만 아니라 거기있던 서기관들과 아버지와 백성들과 또 그 시대 전체를 탄식하십니다. 악한 귀신에게 유린 당하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과 무기력한 제자들과 지도자들과 그런 세상과 그런 시대 전체가 예수님의 마음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 사람들과 시대의 특징은 믿음은 없고 패역한 세대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패역하다’는 말은 ‘삐뚤어졌다’는 말입니다. 삐뚤어지고 굽어지고 꼬이고 왜곡된 세대...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영적인 모습이 그러하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본래 세우신 이스라엘 백성은 그런 모습이 아니죠. 모든 민족 중에 뛰어난 하나님의 소유된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가 되어야 하는데... 한낱 악한 영과 귀신에게 무기력하게 유린당하고 농락당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백성들... 그리고 제자들과 서기관들... 예수님의 마음이 매우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그 아이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고 꾸짖어 그 아이의 귀신과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그 사건이 정리된 후에 제자들은 조용히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조용히 예수님께로 갔다는 말은 자신들의 문제를 알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면목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제자들은 왜 자신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래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제자들을 보시고 그들을 다독이시며 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제자들의 귀신 축출 실패의 이유가 믿음의 문제였다고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겨자씨 한 알 만큼도 없었던 제자들의 작은 믿음...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여기서 그 문제가 믿음의 문제였다고 말씀하시지만, 따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믿음이 작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래서 제자들의 믿음이 어떤 문제인지, 그래서 어떻게 그 문제를 고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 안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는 이 부분을 살펴보고 은혜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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