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10912 주보

믿음찬교회 0 17 09.16 22:39
칠병이어 사역 이후 예수님은 갈릴리의 유대인 지역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다시 요구합니다. 이런 그들의 요구와 시험은 이미 12장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좀 다른 점은 이런 요구를 하는 자들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은 서로 썩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유대 종교와 정치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두 주도 세력이기 때문에, 서로 견제하고 맞설 때가 많죠. 그래서 이런 그들이 함께 예수님을 시험하러 왔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위협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12장에서 대답하셨던 말씀을 다시 하십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예수님은 갈릴리의 2년 동안 많은 표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 많은 표적에도 불구하고 시험하려는 그들에게 이제 요나의 표적 밖에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죠.
예수님은 그들을 이미 아시기 때문에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요나의 표적을 언급하시고 그들을 떠나시게 됩니다.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네, 이 말씀은 단순히 그 자리를 떠나신다는 의미를 넘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으로 대표되는 유대교와 유대인들을 떠나신다는 의미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갈릴리 마지막 장면을 이렇게 담담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갈릴리를 떠나시므로 끝나야 하는 오늘 본문 안에 마태는 한 가지 이야기를 더 합니다. 아직 어떤 갈릴리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이 바로 5~12절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갈릴리를 떠나고 계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에피소드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마태는 얼핏 에피소드 같은 이 일을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 마지막 내용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일은 처음에 제자들이 여행을 위한 떡을 준비하지 않은 사실에서 출발합니다. 제자들은 떡을 준비하지 않았고 그것을 큰 일이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보시며 책망하시고 안타까워하십니다. 떡에 마음이 가 있는 제자들과 그런 제자들을 안타까워 하시는 예수님... 이것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갈릴리 이야기입니다. 마태는 이것을 지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최초로 말한 사람은 마태가 아닙니다. 갈릴리 2년간의 사역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이 없는 제자들의 모습을 처음 기록한 사람은 마가입니다. 마가는 마가복음에서 이 내용을 매우 심도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이 최초의 복음서로서 이 주제를 매우 깊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마태 역시 이 주제를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도 이 내용을 오늘 본문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2년간의 갈릴리 사역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갈릴리의 대중들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그렇다하더라도, 제자들은 달라져 있어야 하죠. 그러나 그들은 하나도 영적으로 나아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에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여러차례 드러나고 계십니다.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기억하지 못하느냐... 깨닫지 못하느냐” 모두 3번 말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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