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10718 주보

믿음찬교회 0 51 07.18 10:41
오늘 설교는 먼저 13장의 구조를 살펴보고, 이어서 오늘 본문인 가라지 비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3장의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비유 말씀은 52절까지입니다. 이 안에는 모두 8개의 비유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 8개의 비유가 어떤 구조와 어떤 순서로 되어 있는지 오랫동안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8개의 비유가 보일 듯 말 듯 모호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자들마다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견해를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맨 마지막 비유인 8번째 비유를 하나님 나라 전체 비유 해석에서 일단 제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36절 말씀을 13장 구조 분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 나라 비유 7개를 하나님 나라의 시작에서 종결까지 시간적 순서로 보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7개의 비유들 안에 강약 즉 경중이 있고, 또 서로 짝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제 이런 13장 전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라지 비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라지 비유는 먼저 기록된 마가복음에는 없는 하나님 나라 비유입니다. 마가복음에는 씨 뿌리는 비유와 스스로 자라는 씨 비유 그리고 풍성한 겨자씨 비유... 이렇게 3개의 비유가 나옵니다. 이것은 마가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씨가 뿌려져서 풍성하게 자라는 것을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가복음은 왜 그런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마가복음이 초기 복음서로서 임박한 종말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곧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세상은 혼란스럽고 종말론적인 분위기였지만, 주님은 금방 다시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예루살렘이 정복되고 성전이 무너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역사는 아무 일없이 흘러갔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 나올 시기에 교회들은 주님의 재림과 종말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고치게 됩니다. 임박한 종말론을 버리고 지연된 종말론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다시 오실 것이지만, 그것은 미래의 일이라고 믿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도 그런 긴 세월 속에 힘들고 기다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교회 안에서는 가라지와 같은 신실하지 않은 신자들이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각종 이단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라지 비유를 재발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복음서에 이렇게 기록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고보면 마태복음 안에 알곡과 쭉정이, 양과 염소, 예복을 입은 자와 입지 않은 자,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 등 그런 경고의 말씀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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