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01206 주보

관리자 0 121 2020.12.07 09:59
오늘 본문에서는 그 위기가 더욱 급박 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여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나환자 시몬의 집에서 작은 식사공통체로 모이고 있었다.
여기에 갑자기 등장하며 돌출 행동을 한 여인이 등장한다. 마치 영화감독이 ‘액션’이라고 명령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드향의 옥합을 깨트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마가는 그곳에 함께 있던 자들과 예수님과의 극명하게 다른 생각을 숨가쁘게 기록해 내고 있다.
한편 이 여인의 행동을 보고 고가의 향유를 의미 없이 낭비하느냐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수군거리다 못해 이 여인을 책망하면서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을 가치를 왜 한 사람 예수님에게 소비해 버리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마리아의 행위에 대하여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며 그곳에 모인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들어 버리신다.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들 주변에 있어서 원하면 언제든지 구제할 수 있지만 나는 곧 십자가에 죽어 장사지내게 될 것이 아닌가. 너희들은 나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있지만 이 여인은 나의 죽음을 믿고 미리 장례예식을 치름으로써 너무나 귀한 일을 한 것이라고 평가를 해 주신 것이다. 그러면서 어떤 선한 사람에게도 어떤 선한 일을 한 사람에게도 하지 않은 놀라운 말씀을 선포히신다.막14:9
방금 베다니의 마리아가 한 일을 복음이 전파되는 곳 어디서든지 이 여인의 행한 일을 알려서 그 행적을 기억하고 기념하라고 하신 것이다.
왜 그러셨을까? 1. 예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2.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3. 힘을 다하여 온전히 드렸기 때문이다. 4.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님 말씀하신 대로 복음을 전할 때 베다니의 마리아를 기억하며 나의 신앙을 점검하며 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한 여인을 기억하라는 말씀을 상고하여야 할 것이다. 바로 롯의 아내이다. 오늘 본문과는 심히 대조적인 한 여인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부인을 기억하라고 단문으로 명하셨다. -눅17:32 롯의 처를 기억하라.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는 소돔과 고모라를 피난길에 돌아 봄으로서 소금기둥에 된 여인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리던 것들과 너무나 아끼던 것들을 다 버려두고 가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모두 이런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후회 없이 살아내야 할 것이다.
롯의 아내를 기억하고 마리아를 기억하며 누구의 길을 갈 것인지를 매 순간 기도하며 옥합을 깨트려 온전히 봉헌하며 사는 우리가 되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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