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00802 주보

믿음찬교회 0 251 2020.08.02 12:57
오늘 본문은 상당한 긴장감으로 시작하지만 가정에 관한 말씀이며 하나님의 나라와 연관되어 있다. 결혼질서와 어린이에 관한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질문하고 있다. 이혼을 부정하면 모세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되고 이혼을 인정하면 결혼 질서 파괴를 방조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창세기 2장24절로 결혼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제도라고 하신다.(10:5) 가정과 결혼의 중심은 사랑이어야 하는데 사랑이 없이 완악함(메마른 마음)으로 법으로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율법을 사랑으로 풀어야 되는 것처럼 결혼 서약도 사랑으로 풀어내고 지켜야 한다.
예수님은 모세가 허용한 이혼에 대하여 단호하시다.(10:9) 그리고 이 대화를 마치고 제자들과 집으로 들어가서 더 엄중하게 결혼에 관하여 강조하신다. (막10:10-12) 예수님은 이혼은 하나님이 금하시는 다른 죄와 마찬가지로 ‘죄’라는 것을 확실히 하신다. 그러므로 이미 이혼을 생각해 봤거나 이미 경험 사람은 하나님 앞에 참된 회개가 있어야 한다. 왜냐면 아무리 자신이 옳아도 결혼 약속 파기는 부부간의 약속이지만 많은 증인 앞과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혼은 하나님 앞에 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또한 용서받을 수 있는 ‘죄’이기도 하다. 따라서 교회는 이혼을 한 사람이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면 성도로서 위로하고 권고하며 성도로서 관계를 회복하도록 품고 도와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왜 결혼에 대한 이슈를 다루시면서 어린아이를 끌어 드리는 것일까? 예수님은 율법이 아닌 사랑과 은혜로 죄인과 상대하시기 때문이다. 율법은 울타리나 담과 같아서 그리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어린아이를 관련 시키시는 것이다. 결혼은 어린아이들 처럼 하늘나라를 받드는 것처럼 살라고 하신다. 그런데 율법에 함몰된 바리새인들과 제자들은 예수님과 어린이들 사이에 담을 만들어서 어린이들이 하나님께 접근을 못하게 하는 큰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서로 소통하며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열린 문으로 언제나 드나드는 교제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편견과 아집의 담으로는 그리스도에게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주고 오직 문이신 예수님을 믿고 주님께 나아가도록 전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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