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00503 주보

믿음찬교회 0 246 2020.05.03 17:04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무리를 대상에서 제자들 대상으로 사역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마가는 예수님께서 두 부류의 대상(무리와 제자들)을 같이 불러 말씀하심으로서 폭넓게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먼저‘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오늘 우리에게 질문하신다. 예수님을 따르기 원하는가? 얼마나 원하는가? 그렇다면 다음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를 해 봐야 할 것이다.
1. 자기를 부인(否認)하는가? 우리는 온통 나를 중심으로 살고 있다. 내 행복, 내 건강, 내 이름, 모든 것이 자아 ‘나’중심이다. 그러나 자기를 부인할 때에 비로써 사랑도 믿음도 알게 되는 것이다. (갈2:20,로마서6:6-9)
가장 쉽게 나를 부인하는 방법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내가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다시 사는 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살길도 살 자신도 없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길밖에 없어 그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하신다.
2.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사는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라고 하지도 아니하시고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지라 하지 아니하시고 자기 자신의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그리스도 되심은 십자가에 있는 것이다. 이 십자가는 우리가 원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바라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주시기보다는 우리가 꼭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가 져야 하는 십자가는 무엇인가? 바로 영혼에 대한 부담이며 품고 기도하는 구령의 열정이 우리의 십자가인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십자가 지는 고생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능력이 되는 것이기에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전도자의 사명을 완수해 나아 가야 할 것이다.
3. 예수님을 따르는가? 따른다는 단어는 주님과 함께 같은 길에 있다, 같은 길을 간다, 바짝 뒤좇아간다. 시간과 공간을 같이 한다는 의미이다.(룻1:14-17, 왕하2:2,4)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고 하시는 것은 ‘나와 같이 살자.’라는 말씀이시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예수님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지 우리가 따라야 할 모범이 아니신 것이다.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은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로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집이 왜 안전한가? 여기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동행하는 것이며 동거하는 것이다. 이런 삶이 가능한 것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요일4:8) 예수님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께 밀착되어 있으라고 하신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고 거북하다면 왜 천국에 가려고 하는가? 그곳에서는 영원히 예수님과 함께 살게 될 터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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