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191229 교회주보

관리자 0 266 2019.12.28 20:25
마가는 예수님께서 광풍의 위험을 무릅쓰고 저편(35) 갈릴리 동편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 지방에 도착하였다가 한 사람을 만나고 다시 돌아오시는 과정을 그렸다. 그동안 서편에서는 무리들이 모여 들었었는데 이곳 갈릴리 동편 거라사 지방에서는 아무도 환영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귀신들린 한 사람이 반겨준다. 이 귀신들린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통제할 수가 없었을 뿐 아니라 쇠사슬로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공동묘지를 거처로 하여 자신의 몸을 돌로 상하게 하고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치는 걷잡을 수 없는 절망 가운데 사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이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서 절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닌가? 이는 귀신이 귀신같이 예수님을 알아본 것이다. 그러면서 애써 ‘상관하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간청한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서 귀신을 내보내시기 직전 이름을 물어보신다. 그 답은 ‘군대’라고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 구하기를 같은 통속인 더러운 동물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하였고 결국 2,000마리의 돼지에게로 들어감으로써 돼지들과 함께 수장되어 버리고 말았다. 농장주와 동네 사람들이 이 사실로 인하여 크게놀라고 그 사실을 본대로 온 동네에 전하면서 예수님이 그 동네에서 떠나 주시기를 바란다. 이들의 요청을 들어주셨다고 하기보다는 예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으셨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님이 계속 거라사 지역에 머무시면서 이적과 복음을 직접 전하는 대신에 귀신들린 한 사람을 온전케 해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놀라운 복음의 역사를 이루시도록 하신 것이다. 온전해진 사람이 예수님께 함께 배에 타려 하니 예수님은 집으로 돌아가라 하신다. 주님께서 얼마나 너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그리고 너에게 어떤 큰일을 하셨는지를 네 가족에게 가서 알리라 하셨다.
마가는 오늘 이 사건을 종결하면서 이 사람이 데가볼리에 복음을 전하여 모든 사람을 놀랍게 하였다고 기록하였다.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일까?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을 만나 주시려 오신 분이시다. 말구유와 십자가로 폭풍을 넘어서 찾아오신 분이시다. 그렇게 찾아오셔서 나를 구원하여 주신 뜻이 있으신 것이다. 19절을 다시 읽어 보자. 1. 집으로 돌아가라. 내 허물을 너무도 잘 알고 나의 실수와 약점을 잘 아는 가족에게 친지들에게 다시 돌아가라 하신다.
2. 가서 무엇을 하라고 하셨는가? 구제불능인 나 같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셔서 어떤 큰일이 벌어지게 하셨는가를 알리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미칠 것 같은 이 세상에서 연약한 믿음 하나 보시고 모든 악령을 내보내 주시고 참된 자유를 주셨다. (요8:32) 우리를 어두움에서 불러내시어 하나님의 자녀로 백성으로 삼아 주신 이유가 우리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벧전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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