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191201 주보

관리자 0 234 2019.12.01 16:17
오늘 본문은 앞서 언급한 막3:21절과 오늘 본문 막3:31-32을 통하여 예수님의 가족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개되는 이야기로 봐서는 예수님과 촌수가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누이들도 같이 온 것으로 보인다. 그 많이 모여든 사람들로 인하여 접근이 어려워지자, 측근을 통하여 면회를 신청하게 되었던 같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기에 대한 예수님이 보이신 태도이다. 말씀하시던 일을 멈추고 먼저 어머니와 가족들을 만나려고 밖으로 나가지 아니하고 모인 회중을 둘러보면서 갑자기 내 어머니와 형제와 누이가 누구인가? 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닌가. 그로 인하여 갑자기 긴장감이 돌게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돌변하는 예수님의 모습은 예수님의 12살 때 성전에서의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눅2:48-49 사실 이런 예수님의 가족에 대한 냉정한 모습과는 다르게 효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나사렛으로 돌아온 이후의 모습에서 알게 되는 것이다. 누가는 12살 이후의 예수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다. 눅2:50-51 51절에는 ‘순종하여 받드시더라’라고 하였다. 이로써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육신의 부모님께 순종하셨다는 것과 예수님과 예수의 부모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예수님이 부모님께 순종하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평소 어머니와 형제들을 대하는 태도가 오늘 본문에서는 너무나 돌변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왜 그러셨을까? 그 이유는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있는 것처럼 같은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을 가족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요6:39-40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을 예수님과 같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새 가족이 된다는 것이다. 요1:12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전혀 다른 하나님의 가문에 양자로 입적이 된다는 것이다. 롬 8:15 갈 4:6
유한한 육신의 가족관계는 한시적이지만 영적인 가족관계는 영원으로 잇대어지는 절대 관계라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가 되고 제자가 된다는 것은 상대적 관계에서 절대적 관계로 전환되고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 두 구절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에서 분명 해진다. 눅14:26 막10:29-31 마 13:44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마치 육의 가족들을 무시하고 하나님 아버지 뜻을 실현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절대가치 속에서 살지만 그 절대 사랑으로 육신의 부모님께 적극적으로 손종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사는 우리도 상대가치 속에서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며 살아야 한다고 하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