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0612 주보

믿음찬교회 0 207 2022.06.12 11:42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 말씀하셨습니다.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 그런데 이 말씀은 어려운 말씀입니다. 단순히 잠을 안 자는 것도 아니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깨어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3가지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 비유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자기 일과 삶에 충실한 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에 자기 일과 삶을 버리고 다른 특별한 일을 하거나 다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우리는 마지막 때일수록 삶과 일상을 재발견하고 거기에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두 번째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는 열 처녀 비유입니다. 비록 마태복음에만 나오지만, 예수님의 많은 비유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중요하고 널리 알려진 비유입니다.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가 매우 중요하죠. 왜 중요합니까? 네, 그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열 처녀 비유는 왜 중요할까요? 네, 이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어떤 결정적인 내용을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열 처녀들은 모두 다 신랑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다섯에게 그 문은 닫혔습니다.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닫힌 그 문은 영원히 열리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결정적이고 절대적인 말씀입니까? 일곱 번을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주시고, 길 잃은 한 마리 양도 기꺼이 찾으시는 주님께서 어찌 이렇게 딱 끊으신단 말입니까? 트렌취라는 신학자는 이 부분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어느 누구의 회개도, 어느 누구의 기도도, 어느 누구의 울부짖음도 더 이상 인정되지 않을 것이다.
우상 숭배한 아론을 받아들인 문, 간음하고 살인한 다윗을 받아들인 문, 세 번 부인한 베드로를 받아들이고 그 문의 열쇠를 내어준 그 문은 이제 닫힌다.

 저도 순수하게 성경을 읽던 시절 이 부분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도대체 이 기름은 무엇일까?’ 강한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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