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3 주보
믿음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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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3 11:53
예수님 당시 유대교에는 네 분파가 있었습니다. 바리새파, 열심당, 에세네파, 그리고 사두개파입니다. 잠시 이 네 분파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로, 바리새파는 BC 4세기경에 시작된, 예수님 당시 가장 큰 분파입니다. ‘바리새’라는 말은 구별된 자라는 의미로, 이들은 율법을 중시하며 율법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본주의자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은 구약 전체와 장로들의 유전을 신봉하고 부활을 믿는 진보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근본주의와 진보주의는 형식주의로 흘렀습니다. 그래서 바리새파는 근본적이면서 진보적이고 또 그러면서 형식적인... 묘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열심당은 AD 6년경 로마의 세금 부과에 반란을 일으킨 갈릴리 유다에 의해 만들어진 분파입니다. 열심당은 열심, 열정이라는 의미이죠. 이들은 율법을 수호하고 하나님께 열정적으로 헌신하면서 로마에 대해 강경 무장 독립투쟁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극단적이고 민족주의적이고 호전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에세네파는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여러 자료와 증거에 의해 예수님 당시 존재했다고 알려진 분파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과 제사가 오염되고 잘못되었다고 판단하여,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이루고 은둔생활을 했습니다. 세례요한이 혹 이들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이들은 엄격한 금욕과 은둔생활, 철저한 성경연구, 그리고 종말론적인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네 번째로, 사두개파는 BC 2세기경에 만들어진 분파로, 일부 제사장들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 대제사장이었던 사독에게서 이름을 따와 만든 분파입니다. 이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대제사장 및 다수의 제사장 그리고 유대 귀족으로 이루어진 기득권층이 되었죠. 예수님 당시 그들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바리새파와 함께 권력을 양분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신앙적으로 모세오경만을 신봉하는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이들은 모세오경에 없는 부활이나 내세나 천사나 사탄 등 영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두개파 역시 바리새파처럼 묘한 모순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보수적이면서 세속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 당시 유대 사회 안에는 이런 4개의 분파들이 복잡하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파 중 하나인 사두개인들이 지금 예수님께 나아와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부르면서 부활에 관한 한 질문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