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0710 주보

믿음찬교회 0 228 2022.07.10 11:48
종말에 대한 긴 말씀을 마친 예수님은 문득 유월절을 언급하십니다.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그리고 예수님은 이 유월절에 자신이 십자가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얼핏 지나칠 수 있는 이 예수님의 말씀은 사실 중요합니다. 지금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유월절을 처음으로 직접 연결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흔히 우리 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말할 때 ‘유월절 어린 양’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유월절 양처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왜 유월절 양 잡는 날에 돌아가셨을까요? 이것은 우연일까요? 혹은 예수님의 의도이자 하나님의 계획일까요?

 표면적으로 그것은 우연처럼 보입니다. 그날 밤 예수님을 체포하고 그날 아침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의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밤 그들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호출로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였습니다. 그것은 정식 산헤드린 공회가 아닌 비상 회의였죠.
 거기서 그들은 예수를 죽일 날짜를 모색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대중적인 인기와 대중 지도자로서 잠재성을 가진 예수를 그런 명절에 체포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라고 의논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명절 기간 내내 예루살렘에 그냥 방치한다는 것도 사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명절에는 하지 말자”라고 한 말은 지켜지지 못한 빈말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틀 후 한밤중에 예수님을 전격적으로 체포하고 유월절 양 잡는 날, 즉 금요일에 예수님을 십자가 처형하였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예수님은 그들이 정한 날에 체포되어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되는데, 그날이 바로 유월절 양 잡는 날 즉 금요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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